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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좌파정권 종식' 볼리비아 19일 대선 결선

입력 2025-10-18 02:10  

'20년 좌파정권 종식' 볼리비아 19일 대선 결선
중도·보수성향 후보 간 맞대결…美와 연대강화 시도 전망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치솟는 물가, 연료난, 보유외환 고갈 위기, 정치적 혼란 등 국정 시스템에서 총체적 난국을 경험하고 있는 남미 볼리비아에서 19일(현지시간) 2명의 중도·보수파 후보 간 대통령선거 결선 투표가 치러진다.
볼리비아 최고선거재판소는 17일(현지시간) 대선 과정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국제 참관단을 접견하는 한편 투·개표소 운영을 위한 마지막 점검을 진행했다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밝혔다.
이번 결선 투표는 지난 8월 1차 선거에서 득표 1·2위를 차지한 중도 성향 기독민주당 소속 로드리고 파스(58) 후보와 우파 성향 자유민주당 소속 호르헤 키로가(65) 후보 간 맞대결로 펼쳐진다. 두 후보는 1차 선거에서 각각 32.06%와 26.70%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파스 후보는 하이메 파스 사모라(86) 볼리비아 전 대통령(1989∼1993년 재임)의 아들이다. 현 상원 의원으로, 남부 타리하 시장을 지냈다. 1차 선거 전 각종 여론조사 지표에서는 3∼4위권으로 분류됐다가 소셜미디어에서 청년 유권자들의 눈길을 끈 경찰 출신 에드만 라라(40) 부통령 후보와 막판 돌풍을 일으키며 결선에 진출했다.
그는 정부 권한 분산, 민간 부문 성장 촉진, 사회 복지 프로그램 유지 등을 공약으로 내세운다.
'투토'라는 별칭으로 현지에서 잘 알려진 키로가 후보는 2001∼2002년 대통령을 지낸 이 나라 정계 거물 중 한 명이다. 2005·2014·2020년 대선에 출마했다가 에보 모랄레스(65) 전 대통령과 루이스 아르세(62) 현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좌파 여당 지지세에 무릎을 꿇은 바 있다.
'투토'는 친(親)기업 정책, 자유무역협정 확대, 사유 재산권 회복 등을 약속하고 있다.
결선에 나선 두 후보는 최근 TV토론에서 러시아·중국과 가까웠던 그간의 기조에서 벗어나 미국과의 관계 개선과 연대 강화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현지 일간 엘데베르는 보도했다.
또 극심한 경제 위기 속에 지금까지의 국가 주도 경제 모델에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입장도 피력하고 있다.



누가 당선되든 1천131만2천620명(2023년 볼리비아 당국 통계 기준)의 볼리비아 주민은 20년 만에 사회주의 좌파 정권 대신 자유주의 중도·우파 성향 정권을 맞게 됐다.
볼리비아에서는 라틴아메리카 좌파 상징 정당으로 꼽히는 사회주의운동당(MAS)이 2005년부터 모랄레스 전 대통령과 아르세 대통령 집권으로 이어지는 기간 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그러나 이번 1차 대선에서는 극심한 정치적 분열 속에 후보가 3%대 득표율에 그치는 '수모'를 겪었다.
볼리비아는 아르헨티나·칠레와 함께 '리튬 삼각지대'로 불릴 정도로 풍부한 광물 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정부의 무리한 국책 사업, 외환 정책 혼선에 따른 중앙은행의 달러부족 사태, 관료 부패 문제 등 최근 수년 동안 심각한 정치·경제 난맥상을 보인 바 있다.
투표는 19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한다. 예비 개표 결과는 같은 날 밤늦게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차 투표에서 22% 넘는 사표를 발생시킨 모랄레스 지지자들의 '무효표 찍기 운동'이 결선에서 변수로 작용할지도 주목된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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