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에 맞물려 예보 등 금융 공공기관·유관기관 인사 이뤄질 듯

(서울=연합뉴스) 강수련 기자 = 금융권 인사 시계가 금융위 1급 인사를 시작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국정감사가 마무리되면 11월부터 금융권 인사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최근 사무처장(1급) 자리에 신진창 금융정책국장을 임명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 취임 이후 첫 1급 인사다.
권대영 부위원장 승진으로 석 달여간 공석이던 사무처장 자리를 시작으로 금융당국 1급 인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도 임원 인사를 대기하고 있다. 함용일 자본시장·회계 부원장과 김범준 보험 부원장보 퇴임 이후 후임 인선은 이뤄지지 않았다.
수석부원장 자리에는 통상 금융위나 기재부 등 관료 출신이 왔지만, 조직개편을 겪으며 내홍을 겪은 만큼 내부 승진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금융당국 인사는 국감 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 1급과 금감원 임원 전원 사표를 제출한 상태다.
금융 공공기관 ·유관기관 인사도 함께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그간 금융 공공기관 수장으로 기획재정부나 금융위 고위급 인사가 임명돼 왔다.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오는 11월로 임기가 만료된다. 예보는 이미 공공기관운영법 시행령에 따라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차기 사장 선출 절차에 돌입했다.
서민금융진흥원과 신용보증기금 수장은 임기 종료 이후 계속 업무를 수행하는 상황이다.
국책은행장 인사도 관심사다. 수출입은행장은 두 달 넘게 후임자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고 기업은행장은 내년 초 임기가 종료된다.
산업은행에 지난달 초 내부 출신 박상진 회장이 임명되면서, 수은과 기은 역시 내부 출신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내년 초까지 보험개발원, 보험연구원, 한국신용정보원, 한국예탁결제원 등 금융기관 수장도 연이어 임기가 만료된다.
각종 협회장 선출도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여신금융협회장의 임기가 이달 초 끝났고, 금융투자협회장 역시 오는 12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상호금융권에서는 새마을금고중앙회장과 신협중앙회장 선거도 올해 12월과 내년 초 예정돼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이르면 국감을 마무리한 주말부터 금융권 인사가 이뤄질 수 있다"이라며 "수장 임기가 끝나거나 임기 만료를 앞둔 기관 등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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