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AI 기술 기업 아크릴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내고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절차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아크릴은 소프트웨어 차원의 AI 인프라 서비스를 고객사에 공급하는 B2B(기업대상) 사업을 한다.
이 서비스는 고객사가 쉽게 AI 시스템을 개발하고 운영·확대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차원에서 돕는 것이 핵심이다.
세부적으로는 GPU(AI연산칩) 구동 효율을 극대화하고 AI 시스템과 산업별 데이터를 연결하며, 대규모언어모델(LLM) 운영을 자동화하는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아크릴은 미국의 유명 B2B AI 서비스 기업인 '팔란티어'를 본받아 AI 소프트웨어 분야의 팔란티어 위상을 획득하는 것이 장기 목표다.
특히 우리 정부가 국산 AI(소버린 AI)의 개발·도입을 장려하면서 국내 데이터센터 구축과 AI 소프트웨어 투자가 확대되고 있어 사업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아크릴은 보건복지부 주관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와 과기정통부의 '닥터앤서 3.0' 등 정부 주요 AI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회사가 자체 개발한 LLM이 작년 LLM 성능 평가 서비스인 '호랑이 리더보드'에서 1위를 기록했다.
현재 아크릴의 주요 고객사는 삼성E&A, 삼성웰스토리, 씨젠[096530] 등이며 우즈베키스탄과 미국 시장 등에도 진출한 상태다.
매출은 작년 134억원이었으며, 연평균 20%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보인다고 아크릴 측은 덧붙였다.
아크릴은 이번에 18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7천500∼1만9천500원이고 공모 예정 금액은 315억∼351억원이다. 다음 달 수요예측을 해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한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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