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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푸틴 회담 연기될 수도"…러 "애초 날짜 미정"(종합)

입력 2025-10-21 23:03  

"트럼프·푸틴 회담 연기될 수도"…러 "애초 날짜 미정"(종합)
CNN "우크라 종전 입장 간극 크다 판단"…미·러 장관 추가논의 가능성
러 외무 "기사 읽고 놀라", 크렘린궁 "준비에 시간 필요"


(서울·모스크바=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최인영 특파원 = 우크라이나 종전 문제를 논의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연기될 수도 있다고 미국 CNN 방송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백악관 당국자는 미·러 정상회담 일정을 협의할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이번 주 회동이 연기됐다고 말했다.
연기된 사정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 사안에 정통한 CNN의 소식통은 양국 외교 수장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가능성에 대해 기대가 서로 다르다고 언급했다.
이 소식통은 전날 두 장관이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통화한 이후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은 러시아가 극단적인 입장에서 충분히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루비오 장관이 현재로서는 내주 정상회담을 권고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루비오 장관이 라브로프 장관과 이번 주에 다시 일정을 논의할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러시아는 애초 미·러 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되지도 않았다면서 시기가 미뤄졌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적극 반박했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CNN 보도와 관련해 "러·미 정상회담에는 준비, 진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미국과 우리 양측에서 시간이 필요하다는 발언들이 나온 것을 들었을 것이다. 따라서 애초 정확한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들이 합의했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을 미룰 수는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이나 푸틴 대통령 모두 정확한 날짜를 제시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정상회담 준비가 얼마나 빨리 이뤄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작업 모드에 있다. 그러나 어려운 작업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이 이번 정상회담에 참여하기를 원한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언급하기 이르다. 어떠한 세부 사항도 논의되지 않았다"며 회담 준비가 마무리될 때까지 전망을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한 비행기로 부다페스트에 도착할 수 있다는 보도에는 "공상적인 시나리오"라고 일축했다.


전날 루비오 장관과 전화 통화한 라브로프 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CNN 보도를 보고 "놀랐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전날 루비오 장관과 통화하며 "대통령들이 합의한 사항을 자세히 논의하고, 이를 진전시키겠다는 결의를 확인했다"며 "우리는 입장을 더 잘 이해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어떤 행동이 필요한지 결정할 수 있도록 계속 전화로 소통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러시아와 미국 양측이 부다페스트에서 회담을 열자는 제안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도 "합의되지 않은 것을 미룰 수는 없다"며 아직 라브로프 장관과 루비오 장관의 회담 시기와 장소가 명확히 합의되지도 않았기 때문에 '연기'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러 정상은 지난 16일 통화에서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이 '영광스럽지 못한' 전쟁을 끝낼 수 있을지를 논의할 것"이라면서 회담이 2주 내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전날 미국과 러시아는 양국 외교 수장이 전화로 정상회담 준비를 논의했다고 공개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두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지난 16일 통화에서 합의한 내용을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들에 관해 '건설적인 논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미·러 정상은 두 달 전인 지난 8월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회담을 한 바 있다. 당시 3시간에 달한 논의에도 우크라이나 종전 해법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합의하지 못하고 헤어졌다.
withwi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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