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KB증권은 22일 대한항공[003490]의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평가하면서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2만9천원에서 2만8천원으로 내렸다.
강성진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대한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은 3천76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9% 감소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19% 하회했다"며 "중단거리 노선 공급 과잉에 따른 운임 경쟁 심화, 미국 여행 수요의 갑작스러운 부진에 따른 국제여객 단가 하락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감가상각비, 공항·화객비 증가도 이익 감소의 원인"이라며 "비용 증가는 새로운 문제가 아니지만 이를 고객에게 전가할 수 있는 능력이 사라지면서 영업손익에 영향을 미쳤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조5천630억원에서 1조4천300억원으로 8.6% 하향 조정했으며, 내년 추정치도 1조6천940억원에서 1조6천130억원으로 4.8% 내렸다.
다만 "대한항공 주가가 불안정한 대외 환경을 반영해 이미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에 주가의 추가 하락 요인은 크지 않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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