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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혈경쟁 단속' 통했나…中공업이익, 두 달 연속 20%대 증가

입력 2025-10-27 11:37  

'출혈경쟁 단속' 통했나…中공업이익, 두 달 연속 20%대 증가
국가통계국 "첨단·장비 제조업이 성장 견인…기저효과도"



(서울=연합뉴스) 김현정 기자 = 중국 정부의 '출혈경쟁' 단속 정책과 기저효과에 힘입어 중국 공업기업들의 이익이 두 달 연속 20%대 증가세를 기록했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9월 공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6% 늘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5월부터 3개월 연속 뒷걸음치던 공업이익은 전달(20.4%)보다 증가 폭을 키우며 호조를 보였다.
중국은 연 매출 2천만위안(약 39억원) 이상 공업 기업을 대상으로 월별 매출과 비용, 이익 등 주요 지표들을 조사해 발표한다.
미국 경제 전문매체 CNBC는 "미국과의 지속적인 무역 긴장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가격 경쟁 억제 정책이 제조업체에 대한 (가격인하) 압박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됐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올해 5월 중국 정부는 지나친 가격 경쟁이 특정 산업의 성장을 막는다며 이에 대한 단속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후에도 자동차, 태양광, 석유화학 등 핵심 산업 부문에서의 출혈경쟁을 지속해서 경고해왔다.
두 달 연속 '깜짝 성장'이 이어지며 1∼9월 누적 기준 중국 공업이익은 전년 대비 3.2% 늘었다. 7월까지 1.7% 감소를 기록했던 누적치는 8월 증가세에 힘입어 1∼8월 기준 0.9% 증가로 돌아선 바 있다.
기업 유형별로는 1∼9월 국유기업 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0.3%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민영기업은 5.1% 늘었다.
주요 산업별로 살펴보면 이 기간 전력·열 생산 및 공급(14.4%), 비철금속 제련·압연(14.0%), 농식품 가공(12.5%), 컴퓨터·통신·기타 전자기기 제조(12.0%) 등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석탄 채굴 및 세척(-51.5%), 석유·천연가스 채굴(-13.3%), 섬유(-5.9%) 관련 산업은 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위웨이닝 국가통계국 통계사는 "첨단 제조업과 장비 제조업 부문이 공업이익 증가세를 견인했다"며 "기저효과 영향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9월 공업이익 성장세와 관련해 노무라증권은 로이터통신에 "기저효과에 따른 수치로,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긴 어렵다"며 기업 수익성의 실질적 회복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hjkim0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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