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KB증권은 28일 두산에너빌리티[034020]에 대해 한미 원전 협력 프로젝트 '마누가(MANUGA)' 추진 시 수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8만9천원에서 11만원으로 올렸다.
이날 정혜정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에 관한 보고서에서 "한국 정부가 한미 무역 협상에서 원전 협력인 '마누가'를 협상 카드로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전해졌다"며 이같이 짚었다.
정 연구원은 "미국은 중국에 대한 경쟁 우위 확보를 위해 미국 주도의 공급망 구축에 주력할 것으로 보여 협력 강화 시 정치적 우호관계에 있는 동시에 건설 경험이 있는 국내 원전주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은 지난 5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원전 확대 행정명령 발표 이후 신규 원전 건설을 빠르게 진행 중"이라며 "중심이 되는 웨스팅하우스의 원전 공급망 구축과 재건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에서 핵심 기자재 제작을 담당하는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한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수주한 미국 빅테크 가스터빈 2기 외에도 복수의 빅테크(대형 기술 기업) 업체들과 8기 이상의 가스터빈 공급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올해 말 또는 내년 상반기 중에 추가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정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러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조870억원으로 지난해(1조180억원) 대비 6.8% 늘어나고, 내년 영업이익은 1조5천880억원으로 올해보다 46.1%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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