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슈링크플레이션에 "식약처와 협력해 조사 중"

(세종=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28일 영화표를 둘러싼 SK텔레콤·KT[030200]의 소비자 기만 의혹에 "제가 봐도 과도한 이익을 얻은 것은 분명한 것 같다"고 판단했다.
주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의원이 "극장으로부터 대량으로 영화표를 산 뒤 일반 고객에게 오히려 비싸게 팔고 이를 할인이라고 광고하는 것은 소비자 기만"이라고 지적하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사안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 중"이라며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했다.
앞서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SK텔레콤[017670]과 KT를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두 회사는 자사 홈페이지나 멤버십 애플리케이션(앱) 등에서 가입자들에게 영화 할인 예매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영화관으로부터 티켓을 대량 구매하거나 사후 정산하는 방식이다.
시민단체들은 "업체들은 실제로 5천원∼7천원에 산 티켓의 정가를 주말 기준 1만5천원으로 표기한 뒤 멤버십 포인트 차감을 통해 4천원의 할인 혜택을 주는 것처럼 표시·광고해 왔다"며 "소비자는 할인받은 착각을 하지만 통신사는 최소 4천원의 이득을 남기고 멤버십을 유지하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주 위원장은 교촌치킨의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가격은 그대로 두고 중량 등을 줄여 판매) 의혹과 관련해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력해서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339770]는 지난달 닭다리살만 쓰던 순살 메뉴에 닭가슴살을 섞고 총중량을 약 30% 줄이는 등 사실상 가격 인상에 나섰다가 뭇매를 맞자 지난 23일 중량을 원상복구했다.
2vs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