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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통신망 품질도 잡는다…SKT, 'FILM' 기술로 표준화 선도

입력 2025-10-29 09:50  

AI가 통신망 품질도 잡는다…SKT, 'FILM' 기술로 표준화 선도
무선망 데이터 수집 고도화 기술, 공식 표준 기능으로 승인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SK텔레콤[017670]은 글로벌 오픈랜 표준화 기구 'O-RAN 얼라이언스'에서 무선망 데이터 수집 고도화 기술에 대한 문서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O-RAN 얼라이언스는 2018년 2월 설립된 글로벌 오픈랜 표준화 단체로, 삼성전자·에릭슨·노키아·엔비디아 등 전 세계 300여 개 통신 장비 제조사와 연구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오픈랜은 서로 다른 제조사의 장비 간 상호 연동을 가능하게 해 통신망의 개방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말한다.
SK텔레콤은 최근 O-RAN 얼라이언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Filtered Measurements'(FILM) 기술 문서를 발간했다. FILM은 AI가 네트워크 품질을 보다 정밀하게 분석하고 최적화할 수 있도록, 필요한 통신 품질 데이터를 선별적으로 수집하는 솔루션이다.
기존에는 망 품질 분석 시 전체 단말의 평균 성능 수치를 기준으로 했지만, FILM을 적용하면 신호 세기나 위치 등 특정 조건을 만족하는 단말 데이터를 선택적으로 수집해 보다 정확한 품질 분석이 가능하다.
또한 FILM은 개방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다양한 제조사 장비가 함께 구성된 환경에서도 일관된 형식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도록 설계돼 AI가 제조사 구분 없이 동일한 형태의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SK텔레콤은 AI 기반 네트워크 품질 향상을 위해서는 정확하고 규격화된 데이터 수집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지난해 2월 O-RAN 얼라이언스에 FILM을 신규 표준화 피처로 제안한 바 있다.
같은 해 8월 FILM이 정식 표준화 기능으로 승인된 이후, SK텔레콤은 표준화 책임사로 참여해 13개 글로벌 통신사 및 장비 제조사와 함께 FILM의 활용 사례와 요구사항을 정리한 기술 문서를 완성했다. 이는 국내 통신사가 O-RAN 얼라이언스에서 기능 단위 표준화 작업을 주도한 첫 사례다.
류탁기 SKT 인프라기술본부장은 "앞으로도 글로벌 주요 사업자와 제조사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관련 표준화를 선도하고, 미래 네트워크로의 진화를 지속적으로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inz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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