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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中대사 "한중관계, 전진 안하면 퇴보…간섭 배제 결심해야"

입력 2025-10-29 10:32  

주한中대사 "한중관계, 전진 안하면 퇴보…간섭 배제 결심해야"
시진핑 방한 전날 인민일보 기고…"한중은 제조강국, 강자끼리 손잡아야"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11년 만에 이뤄지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한국 방문을 앞두고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가 "한중관계는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퇴보하는 중요한 시기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다이 대사는 29일 인민일보에 실린 '마음에서 출발해 한중 관계의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자' 제하 기고를 통해 "최근 몇 년간 100년 만의 변화 국면이 빠르게 전개됐고 국제정세가 어지럽게 뒤엉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30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하며,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인 2014년 이후 11년 만이다.
다이 대사는 "양측이 시대와 더불어 발전하는 한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한중관계의 지속적 심화가 시대 발전의 흐름에 순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측이 수교 당시 초심을 되새기고 굳건히 지켜야 한다"고 했다. 한중관계가 새로운 역사적 출발점에 서 있다는 평가도 내놨다.
그는 또 "양측이 새로운 국면을 여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면서 "일부 산업에서 경쟁이 고조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전체적인 협력의 전략성과 호혜성은 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새 과학기술 혁명이 세계산업의 변혁을 이끌고 있다"며 "한중은 모두 세계적 과학혁신과 제조 강국이다. 인공지능(AI)·녹색저탄소·첨단제조·바이오의약 등 신흥분야에서 강자들끼리 손잡고 높은 수준의 윈윈을 이뤄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근 공개된 중국의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과 관련해 그는 "중국이 고품질 발전을 통해 중국식 현대화 건설을 추진 중이며, 이는 한중 및 아시아태평양의 공동 번영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 대사는 "(제3국의) 간섭을 배제하겠다는 결심을 해야 한다"며 "한중관계 발전의 근본 동력은 양측의 공동이익이다. 한중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제3자를 겨냥한 것이 아니며, 더욱이 제3자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대 관심사를 존중해야 한다"며 "굳건한 전략적 자주성으로 외부의 영향과 간섭을 막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중이 함께 일방주의·보호주의에 반대하고 일방적 괴롭힘과 디커플링을 막아내는 한편, 자유무역 시스템과 산업 공급망의 안정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인민일보 온라인판은 시 주석의 이번 방한 키워드로 초심·방향·윈윈·선린·협력·우의 등 6가지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이 2023년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당시 서면 연설을 통해 "우리는 APEC의 초심을 굳게 지켜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bs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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