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건설기계 3분기 영업익 558억, 30% 증가…매출 17%↑

HD현대건설기계 3분기 영업익 558억, 30% 증가…매출 17%↑
선진 시장 수요·고수익 제품 확대…아프리카 매출 216% 성장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HD현대건설기계[267270]는 올해 3분기 매출 9천547억원에 영업이익 558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각각 지난해 동기보다 17%, 30% 증가했다. 광산 장비의 수요 증가를 비롯해 신흥 시장이 성장하고, 선진 시장의 실적이 개선된 데다 지역별 맞춤형 제품 포트폴리오가 효과를 거둔 영향이라고 HD현대건설기계는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북미·유럽 등 선진 시장이 수요 증가세로 전환하며 고수익 제품의 판매 확대 등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유럽에서 32%, 북미에서 8% 상승했다. 또 부품 교체와 유지보수 등 애프터마켓(AM) 시장에서 경제형 부품의 라인업 확대, 오일 판매 등을 통해 사업을 다각화하며 수익성 개선 효과를 이어갔다고 HD현대건설기계는 밝혔다.
신흥 시장에서는 인프라 투자 및 건설 산업 호조 등에 힘입어 대부분 지역에서 탄탄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아프리카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16% 성장했다. 에티오피아, 수단 등 금광 채굴과 인프라 개발 장비의 수요가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했고, 에콰도르 등 남미에서도 대형 장비의 판매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중국 시장은 인프라 공사 활성화 정책의 영향으로 소형 중심의 장비 수요가 확대된 데 더해 장비 교체 수요도 늘어나 당분간 양호한 시장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은 전년 대비 4% 증가했다.
인도 시장은 급격한 성장세 이후 장비 판매가 다소 감소했고, 브라질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중소규모 공사 증가로 건설장비 수요가 일시적으로 확대되면서 이들 시장의 전체 매출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됐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건설기계 시장이 지난 2분기 실적 반등에 이어 회복세로 전환됐다"며 "글로벌 생산거점별 생산 전문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별 맞춤형 제품 포트폴리오로 수익성 확대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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