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지난 26일 일본 규슈 남부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일본의 대형 로켓 H3 7호기에 실려 발사된 신형 화물 보급 우주선 HTV-X 1호기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30일 도착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ISS에 체류 중인 일본인 우주비행사 유이 기미야가 이날 오전 1시께 HTV-X 1호기를 로봇 팔로 잡았으며 그 뒤 몇시간에 걸친 작업을 거쳐 HTV-X 1호기는 ISS에 연결 설치됐다.
HTV-X는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미쓰비시중공업 등과 함께 356억엔(약 3천352억원)을 들여 새로 개발한 무인 우주선이다.
길이 8m, 직경 4.4m 크기로 5.8t가량의 화물을 실을 수 있다.
이번에는 ISS 체류 우주비행사를 위한 물자 이외에 이산화탄소를 흡수제로 제거하는 이산화탄소 제거 시스템, 달 표면의 중력에서 사케(전통 청주)를 만들기 위한 양조 장치와 원재료 등이 실렸다.
JAXA는 HTV-X를 ISS에 물자를 보급하는 우주선으로 우선 사용할 계획이며 향후 미 항공우주국(NASA)의 달 착륙 계획 '아르테미스'에도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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