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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세계 가장 높은 교회로 우뚝

입력 2025-10-31 11:26  

스페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세계 가장 높은 교회로 우뚝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스페인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1852~1926)의 미완성 걸작으로 1세기 넘게 공사 중인 바르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이 30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교회로 우뚝 섰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중앙 탑 일부가 올려지면서 성당의 높이가 162.91m까지 올라갔다.
이로써 기존에 세계 최고 높이를 자랑하던 독일 남부 소재 울름 대성당(161.53m)을 약 1.38m 넘어서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몇 달 안에 탑이 완공되면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높이는 172m에 달하게 된다. 가우디는 자신의 건축물이 하느님의 창조물인 바르셀로나의 몬주익 언덕(173m)보다 높아서는 안 된다는 신념에 따라 최고 높이를 몬주익 언덕보다 낮게 설계했다.
1882년 착공한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은 이듬해부터 가우디가 감독을 시작했다.
당시 31세 신예 건축가였던 가우디는 신고딕 양식에 당대 유럽에서 유행한 아르누보 양식을 결합하는 파격적인 설계를 선보였다.
그는 생전에 이 교회가 완성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다. 실제로 착공 143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미완성 상태다.
교회 관계자들은 정교한 외관 공사와 내부 장식 작업까지 모두 마무리되려면 앞으로 10년은 더 걸릴 것으로 전망한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은 가우디의 도시로 통하는 바르셀로나에서도 가장 화려하고 압도적인 건축미를 자랑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난해 490만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은 유럽의 관광 명소다. 입장료 수입은 건축비로 활용된다.
내년은 가우디 서거 100주기를 맞는 해로 교회 측은 그의 위대한 유산을 기리기 위해 다양한 기념행사를 준비 중이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스페인어로 '성가족(聖家族)'이란 뜻이다. 성가족은 아기 예수, 성모마리아, 요셉으로 구성된 가족이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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