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HI·월드ADC·바이오유럽서 전주기 서비스 역량 집중 홍보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 잇따라 참여해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을 홍보하며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CPHI 월드와이드 2025'에 이어 이달 '월드 ADC', '바이오 유럽'에도 참가하며 업계 내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28∼30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CPHI 월드와이드 2025에 참여했다.
CPHI는 매년 유럽 주요 국가에서 돌아가며 열리는 제약·바이오 업계 대표 행사다. 올해는 전 세계 약 2천400개 기업과 6만2천명 이상이 행사장을 방문해 파트너십을 논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도 단독 부스를 마련해 임상시험수탁(CRO)부터 위탁개발(CDO), 위탁생산(CMO)을 아우르는 엔드-투-엔드(전주기) 서비스 역량을 홍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새롭게 공개한 CMO 브랜드 '엑설런스'를 적극적으로 소개했다.
회사는 이달 개최 예정인 월드 ADC와 바이오 유럽에도 참가한다.
월드 ADC는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의 세계적인 행사로, 각국 기업과 전문가가 최신 기술과 파이프라인을 공유하는 장이다. 이번 행사는 3∼6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며 방문객 약 1천4백명 이상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4일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ADC 서비스 경쟁력을 소개하는 스피킹 세션과 포스터 발표가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크 스투더 ADC·mRNA 운영팀장이 제품 생산 이후 생산 시설에 남아있는 링커와 페이로드 등 잔여물을 완벽히 제거해 제품의 안전성과 품질을 보장하는 방법을 발표한다. 김재욱 ADC 논(Non)-GMP 분석파트장도 빠르게 ADC 의약품 물질 분석법을 개발하는 회사 역량을 소개한다.
바이오 유럽은 유럽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의 바이오산업 비즈니스 파트너링 행사다. 올해는 3∼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며 방문객 약 5천7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회사는 2년 연속 단독 부스를 마련해 차별화된 CDMO 경쟁력을 홍보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지난달 열린 '바이오 재팬'에서는 일본 상위 10개 제약사 중 총 4곳과 계약을 체결했고 1곳과는 계약 체결을 논의하는 등 수주 성과를 냈다.
최근 인적 분할을 통해 순수 CDMO 기업이 되며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사업과의 이해 상충 우려를 해소하면서 수주에 더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제임스 최 삼성바이오로직스 영업지원담당 부사장은 "향후 글로벌 주요 콘퍼런스에 참여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서비스와 전략을 선보일 것" 이라며 "이를 토대로 당사 경쟁력을 적극 알리고 글로벌 고객과의 협력 기회를 한층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a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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