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미국 씨티그룹의 제인 프레이저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3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는 세계 경제 발전의 엔진"이라고 평가했다.
프레이저 대표는 이날 오후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세계 경제의 다음 로드맵' 세션에서 "APEC은 여러 방면에서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무역량과 결제는 점점 더 다양한 경로를 통해 꾸준히 이어지고, 공급망은 다중 허브 네트워크로 진화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회복력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은 농업 중심 경제에서 첨단 기술 강국으로 진화했다"며 "이런 유연함이 지역 전체의 변화를 이끈다"고 말했다.
프레이저 대표는 또 "2020년 이후 APEC 지역에서 2천억달러 이상의 민간 자본이 첨단 기술에 투자됐다"며 "절반 이상이 생성형 인공지능(AI)에 집중됐고, 로보틱스와 탈중앙 금융 분야 투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30년이면 아시아 중산층이 전 세계 소비자의 3분의 2를 차지할 것"이라며 "세계적 수준의 혁신과 자본을 아태 지역의 생산력, 젊은 소비층과 연결하는 것이 APEC이 주도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세계화의 방향은 동쪽도 서쪽도 아닌 앞쪽(Forward)"이라며 "그 미래는 함께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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