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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무력 충돌' 아프간 탈레반에 "무장단체 조치하라"

입력 2025-11-01 11:50  

파키스탄, '무력 충돌' 아프간 탈레반에 "무장단체 조치하라"
양국 국경 검문소 폐쇄로 트럭 수백대·난민 수천명 발 묶여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최근 국경에서 아프가니스탄과 무력 충돌한 파키스탄이 아프간 탈레반 정권을 향해 무장단체를 실질적으로 조치하라고 촉구했다.
1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외무부는 전날 성명에서 "아프간 탈레반 정권이 자국 영토에서 활동하는 무장 단체를 조치해 안보 우려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프간과의 적대 행위가 추가로 확대되는 상황을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입장 발표는 지난달 국경 일대에서 무력 충돌한 파키스탄과 아프간이 최근 엿새 동안 이스탄불에서 회담을 열고 휴전을 유지하기로 합의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파키스탄이 언급한 무장 단체는 파키스탄 정부 전복과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에 따른 국가 건설을 목표로 하는 파키스탄탈레반(TTP)으로 알려졌다.
TTP는 아프간 탈레반과는 다르지만, 비슷한 이념을 공유하며 오랫동안 협력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파키스탄은 TTP가 아프간에 은신한 채 파키스탄에서 테러를 저지르는데도 아프간 탈레반 정권이 묵인한다고 비판했고, 아프간은 이를 부인하면서 갈등을 빚었다.
AP는 현재 양국은 휴전한 이후에도 주요 국경 통로를 계속 폐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화물 트럭 수백 대와 난민 수천명이 국경에서 발이 묶인 상태라고 보도했다.
아흐마드 샤키브 파키스탄 주재 아프간 대사도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파키스탄의 국경 봉쇄로 수많은 아프간 난민의 발이 묶였다"고 비판했다.
타히르 안드라비 파키스탄 외무부 대변인은 현재 안보상 이유로 아프간을 잇는 국경 검문소가 폐쇄된 상태지만, 아프간 난민들은 남서부 차만 국경 검문소를 통해 귀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프간 대사가 파키스탄 외교부와 소통하지 않고 SNS에 불만을 표출한 행위는 외교적 관례를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비둘라 우카브 파루키 아프간 국경 경찰 대변인은 "난민 이동 목적에 한해 북서부 토르캄 국경 검문소를 오늘 재개방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파키스탄은 이와 관련해 아무런 발표를 하지 않았다.
앞서 파키스탄군은 지난달 9일 TTP 지도부를 겨냥해 아프간 수도 카불을 공습했다.
아프간 탈레반군은 이틀 뒤 국경 일대에서 파키스탄 군사 기지를 표적으로 보복 공격을 했고, 양측 사이에 무력 충돌이 벌어져 군인 수십명이 숨졌다.
두 나라는 지난달 15일부터 48시간 임시휴전을 한 뒤 18일 카타르 도하에서 튀르키예와 카타르의 중재로 휴전협정을 맺었다.
이후 양국은 튀르키예와 카타르의 중재로 이스탄불에서 회담한 뒤 휴전을 연장했고, 오는 6일 후속 고위급 평화 회담을 다시 열기로 했다.
s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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