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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적금융 주도하는 IBK벤처투자 "내년 운용액 5천억원으로↑"

입력 2025-11-03 07:05  

생산적금융 주도하는 IBK벤처투자 "내년 운용액 5천억원으로↑"
AI·로봇 등 신산업에 집중 투자…벤처기업 실적개선·해외진출 등 성과
조효승 대표 "산업전환기 생산적금융은 국책은행 계열 벤처투자사의 사명"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한국 경제의 주요 과제로 '생산적 금융'이 강조되는 가운데, IBK벤처투자가 인공지능(AI)·로봇 등 혁신 기술을 갖춘 신생기업을 키우는데 공격적으로 나서 주목받고 있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IBK벤처투자는 내년까지 운용자산(AUM) 규모를 5천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IBK벤처투자는 2023년 12월 IBK기업은행[024110]의 100% 출자로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약 2년간 4개 펀드(미래지주-IBKVC 1호·창공 1호·IBKVC-FP·IBKVC-코오롱)를 조성하고 AI·바이오·로봇 등 미래 핵심 산업에 투자해왔다.
연내 2개(스타트업코리아·넥스트 밸류업)를 추가로 결성하면 총 펀드 규모가 2천500억원에 이를 예정인데, 내년에는 투자 속도를 더 높여 한 해 사이 운용자산을 두 배로 더 늘리는 게 IBK벤처투자의 목표다.
IBK벤처투자 관계자는 "5천억원의 운용자산은 올해 8월 기준으로 위벤처스(5천77억원)·유안타인베스트먼트(4천882억원)·캡스톤파트너스(4천825억원)·카카오벤처스(4천303억원) 등과 비슷하거나 더 많은 수준"이라며 "이들 벤처투자사의 설립 연도가 1989∼2019년으로 당사(2023년)보다 앞선 점을 고려하면 펀드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른 편"이라고 설명했다.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투자의 성과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
IBK벤처투자가 조성한 펀드로부터 투자받은 원료합성장비 제조업체 제이피이노베이션의 경우, 생산설비 확충으로 올해 매출이 작년의 3배를 넘는 800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생성형 AI 기업인 아이디어오션은 삼성전자[005930]의 사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C-Lap Outside) 등의 지원 대상에 선발돼 설계 AI, 임무 맞춤형 최적 로봇 시스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로봇 지능화 시설 점검업체인 시에라베이스도 IBK벤처투자의 투자 이후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서 지난달 일본 오사카 신기술 체험회 참여해 제품을 시현했고, 올해 일본 '굿 디자인 어워드' 본상까지 받았다. 일본 법인 설립과 함께 현지화도 추진 중이다.
반도체 소재·부품 업체 비엔에스알도 투자를 기반으로 제품 고도화를 진행한 결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대만 반도체 제조업체 TSMC의 글로벌 벤더(공급자) 등록을 마쳤다.
출범 이후 2년째 IBK벤처투자를 이끄는 조효승 대표는 이런 투자 확대가 최근과 같은 전환기에 국책은행 계열 투자사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미·중 패권 경쟁과 AI로 상징되는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 전환기를 맞아 금융의 역할도 단순한 자금 공급에서 '생산적 금융'으로 전환이 요구된다"며 "기술과 혁신이 필요한 신성장 산업에 자본이 효율적으로 공급돼야만 우리나라 경제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2년간 투자 대상 기업의 성장을 위해 전략적으로 조언해 주고 필요한 파트너를 연결해 주는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는 철학과 사명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IBK금융그룹의 수장인 김성태 기업은행장이 항상 강조하듯,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에 좋은 자금이 공급돼 이를 바탕으로 성장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서 다른 기업에도 기회를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IBK금융이 추구하는 방향"이라며 "앞으로도 IBK벤처투자는 기술 혁신의 현장에서 한국 산업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hk99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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