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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사령부 이전은 보복조치"…美 콜로라도, 트럼프정부에 소송

입력 2025-11-03 17:30  

"우주사령부 이전은 보복조치"…美 콜로라도, 트럼프정부에 소송



(서울=연합뉴스) 김병수 기자 = 미국에서 우주군사령부의 소재지를 놓고 전현직 정부가 갈등을 빚은 데 이어 이번엔 주 정부가 연방정부를 상대로 법적 다툼에 나서는 등 대립이 첨예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우주군사령부를 콜로라도주에서 앨라배마주로 이전하기로 확정한 데 대해 콜로라도주가 트럼프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미 군사전문매체인 에어포스타임스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콜로라도주는 정치적으로 민주당 성향이 강한 '블루 스테이트'로, 공화당 소속인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된 2024년 대선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다수 지역에서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반면에 앨라배마주는 전통적으로 공화당이 우세한 '레드 스테이트'다.
이 매체에 따르면 필 와이저 콜로라도주 법무장관은 지난 1일 소송을 제기하면서 우주군사령부의 이전은 트럼프 대통령이 콜로라도주의 우편투표 제도를 처벌하고자 불법적으로 추진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와이저 장관은 이런 조치가 위헌이므로 이를 차단해달라고 연방법원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첫 번째 임기 중에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우주군을 창설한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말미에 우주군사령부 소재지를 앨라배마주의 헌츠빌로 결정했다.
그러나 2023년 민주당 소속인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이를 뒤집어, 당시 우주군사령부가 임시로 있는 콜로라도주의 콜로라도스피링스에 우주군사령부가 영구적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다시 뒤집혔다. 재집권에 성공한 트럼프 대통령은 "우주군사령부를 헌츠빌로 이전하려던 계획이 바이든 행정부에 의해 부당하게 방해받았다"며 우주군사령부의 헌츠빌 이전을 못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콜로라도의 우편투표 시스템이 우주군사령부를 앨라배마로 이전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콜로라도주 관계자들은 소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콜로라도주가 선거를 규제하는 주권적 권한을 행사하는 것을 처벌하기 위해 콜로라도주에 불법적인 보복을 가했다"며 "연방대법원은 헌법이 헌법상의 권리나 권한 행사에 대한 보복, 처벌 및 강압적 조치를 금지한다는 것을 오랫동안 인정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 측은 헌츠빌이 "(우주군사령부의 운용에) 필요한 인프라 역량, 지역사회 지원, 비용 효율성 등을 제공하고 있어 (우주군사령부가) 준비 태세를 개선하고 국익을 보호하는 데 최적의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헌츠빌은 미국 우주프로그램에 사용된 첫 로켓을 제작하는 데 역할을 해서 '로켓시티'라는 별명을 갖고 있으며 육군의 레드스톤 무기고, 항공우주국(NASA)의 마셜우주비행센터, 육군의 우주·미사일방어사령부가 자리 잡고 있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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