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우주용 메커니즘 전문기업 스텝랩은 우주의약 기업 스페이스린텍과 '우주 진동저감기술과 우주의약 모듈 탑재체 공동개발을 위한 기술협력 협약(MOU)'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양사는 스텝랩의 발사 및 궤도상 진동 저감기술과 스페이스린텍의 우주의약 탑재체 개발 기술을 결합해 미세중력 환경 속 바이오·의약 실험 안정성과 정밀성을 높이기 위해 협력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 진동저감형 우주의약 실험 모듈 개발 ▲ 지상 검증 및 궤도 환경 실증 ▲ 데이터 기반 신뢰성 모델 구축 등 공동 추진하며 향후 국제우주정거장(ISS), 저궤도 검증 위성 등 다양한 궤도 환경 서비스 수행을 목표할 예정이라고 양사는 밝혔다.
스텝랩은 발사 진동저감 기술 등을 개발해 독일 OHB 시스템즈에 수출했고, 군정찰위성 1호, 다목적실용위성 7호 비행모델에 탑재해 검증했다고 밝혔다.
또 누리호 4차 발사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에 실려 발사될 바이오 탑재체에 적용해 지상 검증을 완료했고 비행 이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회사는 덧붙였다.
오현웅 스텝랩 대표는 "우주 진동저감기술은 바이오 분야뿐만 아니라, 고정밀 센서, 초고해상도, 초정밀 지향성능이 요구되는 임무에도 활용될 수 있다"며 "단순 탑재체 보호를 넘어 탑재체 성능 향상의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밝혔다.
윤학순 스페이스린텍 대표는 "협력을 통해 발사 충격과 궤도 미소진동을 정밀하게 제어함으로써 우주의약 실험의 안정성과 정밀도를 산업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되었다"며 "스텝랩의 진동저감 기술을 당사 우주의약 탑재체의 표준 사양으로 통합해 상용 공정으로의 확장을 가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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