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올해 3분기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와 정부의 소비쿠폰 등으로 소비심리가 다소 회복되면서 백화점과 편의점이 실적 개선을 이뤘다는 관측이 나온다.

5일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한 달간 증권사들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신세계[004170]의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6천302억원과 1천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5.85%, 7.54%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신세계백화점은 명품과 패션 부문 실적이 호전됐다. 특히 외국인 고객 비중이 높은 본점과 강남점, 센텀점이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은 리뉴얼(재단장) 등 투자 비용으로 작년 동기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면세점은 비용 효율화 노력으로 영업손실 폭을 대폭 줄인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069960]은 이날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은 1조10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726억원으로 12.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순이익은 476억원으로 67.4% 증가했다.
백화점 부문은 매출이 5천768억원, 영업이익이 893억원으로 각각 1.5%와 25.8% 늘었다.
현대백화점은 "K콘텐츠 열풍과 중국인 무비자 단체 관광객 입국 허용 등으로 외국인 고객 유입이 늘었고 소비심리가 회복 흐름을 보이며 패션·명품·하이엔드 주얼리 등 주요 상품군일 잘 팔렸다"고 설명했다.
현대면세점은 13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 전환한 반면 온라인 가구·매트리스 업체 지누스[013890]는 78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 전환했다.
롯데쇼핑[023530]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5천550억원, 1천392억원으로 0.38%, 10.19%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증권사들은 롯데백화점의 3분기 영업이익은 820억∼826억원으로 작년 3분기(707억원)보다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롯데마트와 슈퍼마켓의 영업이익이 줄고, 롯데온(이커머스 부문)은 적자를 본 것으로 추정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의 작년 동기 대비 외국인 매출이 7∼8월은 39%, 9월은 57% 각각 증가했다"며 "백화점 사업부가 국내 소비 개선뿐 아니라 외국인 매출 비중 증가로 실적 개선을 이뤄 대형마트와 기타 사업부의 부진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9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170만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6.3% 늘었다.
증권사들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정책도 백화점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3분기에는 소비심리 회복과 외국인 쇼핑객 증가, 긴 추석 연휴, 궂은 날씨에 따른 패션 매출 증가 등의 요인이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며 "4분기는 10월 쌀쌀한 날씨와 연말특수로 실적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139480]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7조4천592억원으로 0.66% 줄고, 영업이익은 1천435억원으로 28.47%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대형마트 별도 영업이익은 소비쿠폰 사용처 제외 등 영향으로 작년과 비슷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신세계프라퍼티와 신세계푸드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전체 영업이익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커머스(전자상거래) 부분의 적자 규모는 더 커졌다. 쓱닷컴과 G마켓(지마켓)은 5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편의점은 업황 둔화로 상반기 내내 역성장하다 3분기에 소비쿠폰 효과를 누렸다.
GS리테일[007070] 연결기준 3분기 매출은 3조1천345억원, 영업이익은 934억원으로 각각 2.61%, 15.96% 증가한 것으로 전망됐다. BGF리테일[282330]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4천227억원, 948억원으로 4.18%, 4.00% 늘어난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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