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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넥스페리아 경영권 박탈' 네덜란드 압박…"해결책 찾자"

입력 2025-11-04 17:35  

中, '넥스페리아 경영권 박탈' 네덜란드 압박…"해결책 찾자"
中상무부 "중국 수출 금지 면제에도 네덜란드 행동 없어…공급망 악영향 심화"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 정부가 자국의 수출 제한 해제에도 네덜란드가 반도체기업 넥스페리아 경영권 박탈 조치를 풀지 않고 있다며 네덜란드를 비판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4일 입장문에서 "중국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안정·안전에 대한 책임 지는 태도로 11월 1일 조건에 부합하는 수출에 (금지 조치를) 면제해 넥스페리아(중국)의 공급 재개 촉진을 위해 노력한다고 선포했다"며 "하지만 네덜란드는 계속 고집스레 문제를 해결하는 실제 행동을 취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변인은 "이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나쁜 영향을 심화할 것"이라며 "중국과 글로벌 업계가 보고 싶어 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변인은 "중국은 네덜란드가 양국과 중국-유럽 경제·무역 관계라는 큰 구도와 공급망 안정·안전을 수호한다는 각도에서 출발해 책임지는 태도로 중국과 마주 보고, 기업 내부 사무 간섭을 중단해 넥스페리아 반도체 문제의 건설적인 해결 방법을 찾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중국은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굳게 수호하고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안정적 원활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넥스페리아는 현대자동차와 폴크스바겐, BMW, 메르세데스-벤츠, 도요타 등 완성차 기업에 쓰이는 범용 반도체를 생산한다. 중국 최대 스마트폰 조립업체인 윙테크가 2019년 36억달러를 들여 인수해 운영해왔다. 넥스페리아의 생산 대부분은 중국 내 공장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9월 29일 수출 통제 대상 기업이 지분 50% 이상을 보유한 자회사도 수출통제를 적용받도록 하는 규정을 새로 발표했다. 중국 기업이 해외 자회사를 활용해 미국 규제를 우회하던 '구멍'을 메운 것이다.
네덜란드 정부는 미국의 발표 다음 날 중국 기업 윙테크의 네덜란드 자회사 넥스페리아에 대해 자산·지식재산권을 동결하고 경영권을 박탈했다. 미국의 통상 블랙리스트에 오른 중국 윙테크로 넥스페리아의 핵심 기술이 이전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었다.
이에 중국 상무부는 넥스페리아 중국 내 생산공장과 하청업체들의 제품 수출을 금지한다고 맞섰고, 넥스페리아 중국 법인은 네덜란드 본사 지시를 거부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합의로 미국과 중국이 '지분 50%' 규칙 등 일부 수출 통제 조치를 1년 동안 유예하기로 했고, 중국은 1일 넥스페리아를 겨냥한 수출 통제 조치를 해제했다.
xi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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