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SK증권은 5일 게임사 크래프톤[259960]의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돈 가운데 대표작 'PUBG: 배틀그라운드'의 성과가 부진하다며 목표주가를 45만원에서 38만원으로 내렸다.
남효지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대비 7.5% 증가한 3천486억원으로 컨센서스(3천661억원)를 하회했다"며 "PC 매출은 양호했으나 넵튠 연결 편입에 따른 인건비 증가, 언노운월즈(크래프톤의 미국 소재 자회사) 소송 비용 등이 발생하며 영업비용이 예상보다 많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대표작 'PUBG: 배틀그라운드' 프랜차이즈 PC와 모바일 모두 경쟁작 출시 및 흥행 영향으로 트래픽과 매출 순위가 하락하고 있다"며 2분기 PUBG PC의 스팀 월평균 이용자 수는 31만명에서 3분기 29만명, 10월에는 27만명 수준까지 감소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러면서 "경쟁작 '배틀필드6'의 트래픽이 감소하고 있고, 4분기 PUBG는 콜라보 콘텐츠도 준비하고 있어 트래픽이 일부 회복할 수는 있겠지만 상반기 수준까지 도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 연구원은 "신작 출시가 부재한 가운데, 견조하던 PUBG IP(지식재산) 서비스들의 흔들림은 전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내년 신작에 대한 기대감과 실적이 반영되기는 아직 이른 시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조2천900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1조3천580억원)를 5% 밑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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