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펑, 홍콩 투자서밋 연설서 "中, 대외 개방 계속 확대할 것"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중국을 방문 중인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허 부총리는 지난 4일 베이징에서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중미 양국 정상이 얼마 전 부산에서 성공적으로 회담했다"며 "(회담을 통해) 향후 양국 경제무역 관계에 대한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 측 대표로 나섰던 그는 "양국은 정상 간 도달한 일련의 중요한 합의를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면서 "이는 양국 기업의 안정적인 예측에 도움이 되고 중미 경제무역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전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하며 글로벌 경제의 안정적 발전에도 이롭다"고 덧붙였다.
허 부총리는 이어 "골드만삭스의 중국에서의 지속 투자를 통한 사업 발전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에 솔로몬 CEO는 골드만삭스는 중국 경제의 발전 전망을 좋게 보고 있으며 "앞으로도 골드만삭스가 중국 자본시장의 고품질 발전을 위해 계속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허 부총리는 같은 날 홍콩에서 열린 국제금융리더 투자서밋에서는 영상으로 대신한 축사를 통해 "중국이 높은 수준의 제도적 대외 개방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각국과 함께 글로벌 경제·무역이 직면한 어려움과 도전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건강하고 안정적인 글로벌 경제·무역 질서를 함께 수호할 것"이라면서 "불확실성이 가득한 글로벌 경제·무역·금융 체계에 더 많은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행사에는 솔로몬 CEO를 비롯해 모건스탠리의 테드 픽 CEO 등 월가의 거물급 CEO들이 참석했다.
su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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