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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수단대사 "반군 잔혹행위 심각…국제사회 인도적지원 필요"

입력 2025-11-05 16:47  

주한 수단대사 "반군 잔혹행위 심각…국제사회 인도적지원 필요"
아가립 대사, 서울서 기자간담회…"휴전협상은 반군 철수해야 가능"



(서울=연합뉴스) 임경빈 인턴기자 = 아미라 아가립 주한 수단대사는 5일 수단 반군(신속지원군·RSF)의 잔혹 행위로 북다르푸르주 주도 알파시르가 심각한 인도적 위기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이가립 대사는 이날 서울시 용산구 수단대사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RSF가 서부 요충지 알파시르를 점령한 뒤 이틀간 민간인 2천여명을 학살했다며 "최근 며칠 사이 알파시르를 떠난 2만6천여명의 피란민은 갈취, 구금, 약탈 등 인권 침해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사회가 수단 내 민간인을 보호하고 인도적 지원을 제공해 주기를 바란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와 아프리카연합(AU), 아랍연맹(AL) 등 국제기구가 RSF를 강력히 규탄했다"고 덧붙였다.
2024년 5월부터 알파시르를 에워싸고 정부군과 포위전을 펴왔던 RSF는 지난달 26일 도시를 완전히 점령했다.
정부군 철수로 26만명에 달하는 주민은 RSF의 통제 아래에 놓였다.
아가립 대사는 "주민의 절반을 차지하는 어린이들이 생명 유지에 필요한 영양 공급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며 "RSF의 보건 시설 폐쇄로 심각한 영양실조를 겪는 어린이 6천명 이상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956년 독립 이후 잦은 내전과 정치 불안을 겪은 수단에서는 정부군과 RSF 사이의 무력충돌이 2023년 4월부터 30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이번 내전으로 지금까지 수만 명이 숨졌으며 피란민은 1천200만명이나 된다.
아가립 대사는 "17개국 이상 출신 용병이 RSF를 지원하고 있다"며 "국제사회는 RSF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해 책임을 묻고 그들을 지원하는 국가들을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아랍에미리트(UAE)가 RSF에 무기를 지원한다는 의혹에 대한 질문에 "관련 증거를 유엔에 제출했으나 UAE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부군 축출 이후 수단의 양분 가능성이 커지며 휴전에 대한 국제사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아가립 대사는 "수단 정부는 협상도 고려하고 있다"며 "다만 국가 안전이 확보되고 RSF가 민간 지역과 주택, 도시 등에서 철수한다는 보장이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수단 정부군은 동부와 북부·중부 권역을, RSF는 서부와 남부 권역을 각각 통제하며 대치해왔다. 이런 가운데 RSF는 최근 알파시르를 장악해 세력 권역을 확고하게 굳혔다.

imkb04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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