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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수요일' 코스피, 외국인 투매에 2.85% 급락 4,000 턱걸이(종합)

입력 2025-11-05 16:13   수정 2025-11-05 16:41

'검은 수요일' 코스피, 외국인 투매에 2.85% 급락 4,000 턱걸이(종합)
외국인 이틀째 대거 '팔자'…삼성전자·하이닉스 급락, 전체 종목 중 80% 하락
코스피·코스닥, 작년 '블랙먼데이' 이후 처음 동반 사이드카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코스피가 5일 미국 기술주 삭풍에 외국인이 대거 '팔자'에 나서면서 급락해 4,000대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17.32포인트(2.85%) 하락한 4,004.42에 거래를 마치며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 낙폭은 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대한 실망감에 증시가 급락한 지난 8월 1일(126.03포인트)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컸다.
지수는 전장보다 66.27포인트(1.61%) 내린 4,055.47로 출발해 4,000선을 내준 뒤 낙폭을 키워 한때 3,867.81까지 밀려났다. 그러나 장중 낙폭을 축소, 종가 기준 4,000선은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은 3천294조4천119억원으로 전날(3천392조1천50억원) 대비 97조6천930억원 증발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아시아 주요국 증시 대비 낙폭이 컸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2.50% 하락했으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35% 올랐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1.5원 뛴 1,449.4원을 나타내며 약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792억원 순매도했으며, 외국인도 2조5천187억원 순매도하며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2조원대 '투매'를 지속했다.
이날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도액은 지난 2021년 8월 13일(2조6천990억원)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847억원 '팔자'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은 2조5천660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이틀째 2조원대 '쇼핑'에 나섰다. 이날 개인의 순매수액 역시 2021년 8월 13일(2조8천40억원)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단기간 급등으로 가격 부담이 커진 가운데 '버블' 논란에 시달리던 미국 인공지능(AI) 관련주가 급락하면서 하방 압력을 받았다.
간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12∼24개월 사이에 주식시장이 10∼20% 하락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며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 가운데 미국 백악관이 엔비디아의 최첨단 인공지능(AI) 칩 '블랙웰'을 중국에 수출할 수 없다고 거듭 확인하면서 엔비디아 주가가 4% 가까이 급락해 기술주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밖에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점도 외국인의 매도세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발 AI 버블 우려를 반영하며 대형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며 "그간 코스피 상승폭이 컸던 만큼 낙폭도 컸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4.10%)가 장중 한때 10만원선을 내준 뒤 낙폭을 줄여 가까스로 '10만전자'를 사수했고, SK하이닉스(-1.19%)도 하락해 57만원대로 내려섰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373220](-1.90%), 현대차[005380](-2.72%), 기아[000270](-2.97%), 두산에너빌리티[034020](-6.59%),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5.94%) 등도 내렸다.
NAVER[035420](4.31%), 삼성화재[000810](5.51%), 메리츠금융지주[138040](0.53%) 등은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된 928개 종목 중 80%에 해당하는 734개가 내렸다.
업종별로 보면 운송장비(-4.96%), 건설(-3.72%), 화학(-3.50%), 전기전자(-3.01%) 등 대다수 업종이 내렸으며 통신(0.83%), 보험(1.49%)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68포인트(2.66%) 하락한 901.89에 장을 마치며 4거래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지수는 전장보다 7.29포인트(0.79%) 하락한 919.28로 출발한 뒤 낙폭을 늘려 한때 871.79까지 내렸으나 내림폭을 줄여 종가 기준 900선은 회복했다.
외국인이 5천974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5천647억원, 41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알테오젠(-3.64%), 에코프로비엠(-2.41%), 에코프로(-3.03%), 레인보우로보틱스(-7.38%), 펩트론(-3.50%) 등이 내렸다.
HLB(1.49%), 디앤디파마텍(6.31%), 원익홀딩스(2.88%) 등은 올랐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동반 급락하면서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차례로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가 함께 발동된 건 지난해 8월 5일 '블랙먼데이'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이다. 당시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에 국내 증시가 급락한 바 있다.
이날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도 전날(35.78)보다 13.22% 급등한 40.51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29조1천130억원으로 지난 2023년 7월 26일(36조3천482억원) 이후 2년 3개월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 거래대금은 10조9천4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 거래대금은 총 16조4천748억원이다.
mylux@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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