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엄청난 안도감"…양국 수감자 교환 협상 성과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와 이란의 수감자 교환 협상 끝에 3년 넘게 이란에 구금돼 있던 프랑스인 2명이 풀려났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저녁 엑스(X·옛 트위터)에 자국민 세실 콜레르와 그의 남자친구 자크 파리가 테헤란의 에빈교도소에서 출소했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들의 석방으로 "엄청난 안도감을 얻었다"며 "두 분이 가능한 한 빨리 프랑스로 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적었다.
장 노엘 바로 외무장관은 이날 저녁 프랑스2 방송에 출연해 두 사람이 테헤란 주재 프랑스 대사 관저에서 보호받고 있으며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하다"고 전했다.
이란 외무부는 성명에서 "국가 안보 위반 혐의로 수감된 두 프랑스인은 담당 판사에 의해 보석으로 석방됐으며 다음 법적 절차까지 감시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일간 르피가로가 전했다.
두 사람은 2022년 5월 이란을 여행하던 중 체포됐다. 이란 당국은 이들에게 간첩 혐의를 적용해 에빈교도소의 정치범 전용 구역에 수감했다.
프랑스는 이란이 프랑스와 외교 협상의 지렛대로 삼기 위해 이들에게 없는 혐의를 적용해 인질로 잡고 있다고 누차 비난해왔다. 올해 2월엔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이란 여성을 온라인상 테러 선동 혐의로 체포·구금하는 방식으로 맞대응했다.
양국은 이후 물밑에서 수감자 교환을 위해 협상했다. 그 결과 지난달 이란은 간첩 혐의로 억류하고 있던 또 다른 프랑스·독일 이중국적자를, 프랑스는 이 이란 여성을 각각 석방하는 진전을 보였다.
다만 이번에 풀려난 프랑스인들은 이란 당국의 설명대로 '조건부 석방'이기 때문에 귀국 시기는 알 수 없다.
s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