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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를 가다] '가자시티 한눈에' 휴전 최전선…美특사도 찾았던 요충지

입력 2025-11-06 08:09  

[가자를 가다] '가자시티 한눈에' 휴전 최전선…美특사도 찾았던 요충지
이스라엘 철군선 '옐로라인'앞 주둔지…하마스, 2년전 주둔지 근처 급습
한때 치열했던 주요 전장, 하마스 땅굴도 발견…트럼프 맏사위도 방문


(셰자이야[가자지구]=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군이 5일(현지시간) 연합뉴스 등 전세계 14개 주요 언론에 제한적 취재를 허용한 장소는 가자지구 북부 셰자이야 마을에 있는 소규모 주둔지다.
이곳은 이스라엘 남부의 가자지구 경계선 '그린라인'에서 불과 1.7㎞ 떨어진 언덕 비탈면의 요충지다.
이날 취재진은 '그린라인'을 넘어 휴전 합의에 따른 가자지구내 이스라엘군 철수선 '옐로라인' 바로 앞에 위치한 이스라엘군 주둔지를 방문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나다브 쇼샤니 중령은 이곳이 셰자이야는 물론 가자지구의 인구 최대 밀집지역 가자시티까지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유리한 고지"(vantage point)라고 표현했다.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으로 전쟁이 발발했을 때 하마스 누크바 특수부대원들이 이곳에서 가까운 나할오즈, 크파르아자 등지의 키부츠(집단농장)를 가장 먼저 덮쳐 수백명을 살해했다.
직후 전쟁 초반에 이스라엘이 셰자이야를 중심으로 강도높은 지상전을 벌이기도 했다.
쇼샤니 중령은 자동차를 빨리 몰면 이스라엘 경계에서 이곳까지 2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며 "그렇게 이스라엘 민가를 덮쳐 할머니와 아이들을 살해한 것이 (2년전) 10월 7일에 실제로 벌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은 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오른데다 건조한 공기, 강한 바람 등으로 흙먼지가 일어 가시거리가 줄어든 상태였다.
하지만 날씨가 좋을 때에는 베이트라히아, 베이트하눈 등 가자지구 최북단 마을을 넘어 이스라엘 아슈켈론까지 맨눈으로 볼 수 있다고 한다.
보안상 이유로 주둔지 시설 촬영이나 명칭 공개 등 지나치게 상세한 보도는 불허됐지만 일정에 참여한 취재진은 영내 공간을 비교적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지난달 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극적인 휴전 합의를 이뤄내기 직전까지 이 일대는 최전선이었다.
실제로 주둔지 외곽에는 소총·기관총 탄피와 유탄이 널브러져 있는 등 치열한 교전의 흔적이 그대로였다.
지금은 휴전 합의에 따른 이스라엘군 철수선 '옐로라인'에서 수백m안쪽에 속하지만, 하마스의 활동 공간과 가까운 탓에 로켓, 급조폭발물(IED) 등이 인근 지역에서 계속해서 발견되는 등 위협이 여전하다고 한다.
특히 약 두달 전쯤에는 주둔지 입구 안쪽에서 하마스가 파놓은 땅굴 출입구가 발견돼 부랴부랴 이를 해체하고 그 위를 아스팔트로 덮는 일도 있었다.
이 땅굴은 서쪽 가자시티 시내 쪽으로 수백m, 북쪽 베이트라히아 방면으로는 3㎞가량 뻗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는 설명이다.
얼마 전까지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 장악을 위해 치열한 지상전을 전개했던 지역이라는 중요성 등으로 인해 최근 주요 인사들의 발길도 이곳으로 향했다.
지난달 휴전 협상이 타결된 직후 이스라엘을 찾았던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도 당시 이곳을 들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d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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