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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리뉴얼이 효자' 3분기 선방 백화점…4분기에도 웃을까

입력 2025-11-07 15:14  

'외국인·리뉴얼이 효자' 3분기 선방 백화점…4분기에도 웃을까
대형점·럭셔리 중심 회복세에 외국인 비중 확대…4분기 리뉴얼 효과 관심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소비 부진 속에 올해 상반기 침체를 겪었던 국내 백화점 3사가 3분기에는 나란히 실적 개선을 이뤘다.
외국인 고객 회복세와 대형점 호조, 리뉴얼 효과 등이 실적 개선의 발판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각 사의 실적 공시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3분기 매출 7천343억원, 영업이익 796억원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3개 분기 연속 성장세다.
신세계[004170]백화점은 매출 6천2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늘었고 영업이익은 840억원으로 소폭(43억원) 줄었다. 다만 신세계백화점은 영업이익 감소는 대규모 리뉴얼 등 전략적 투자에 따른 것으로, 매 분기 감소 폭이 줄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의 영업이익 감소폭은 지난 2분기 109억원에 비해 대폭 축소됐다.
현대백화점[069960]은 백화점 부문 매출이 5천768억원으로 1.5% 늘었고, 영업이익은 893억원으로 25.8% 증가해 3사 중 가장 높은 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대형점을 중심으로 매출이 호조를 보인 데다 외국인 관광객이 늘었고, 그동안 부진했던 럭셔리 주얼리·워치, 패션 등 주요 카테고리 전반이 고성장한 것이 선방의 배경"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외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39% 늘며 그 비중도 19%까지 올라왔다. 현대백화점 역시 K콘텐츠 열풍과 외국인 고객 유입이 실적 호조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백화점이 소비쿠폰 사용처에서는 제외됐지만, 낙수 효과에 따른 소비 심리 회복이 백화점 업황 회복에 도움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4분기 전망도 밝다. 외국인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 것으로 보이는 데다 내국인 소비심리도 회복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이진협 한화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와 확장 재정 정책으로 유동성이 확장되고 있고 자산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어 부의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는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또 수년간 진행돼온 리뉴얼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간 것도 호재다. 롯데백화점은 4분기 본점 가방·슈즈 전문관, 인천점 럭셔리 디자이너 전문관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8월 강남점 식품관 리뉴얼 오픈에 이어 연말 본점 '더 리저브'(舊 본관) 리뉴얼 오픈을 앞두고 있다.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 대구신세계 등 주요 점포의 해외패션·패션 카테고리 역시 새 단장 중이다.
올겨울 추위가 이르게 시작되면서 패션 수요가 급증한 것도 호재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10월 패션 상품군 전체는 15% 신장했고 외투, 코트 등의 아이템을 갖춘 영컬쳐 상품군은 30% 수준의 성장세를 보였다.
스포츠, 키즈 상품군 매출도 각각 25%, 20% 늘었다.
chom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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