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iM증권은 10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가 블랙핑크 신보 발매 조정 등으로 시장 기대치에 밑도는 3분기 실적을 내놨다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황지원 iM증권 연구원은 이날 관련 보고서에서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7% 낮춘 12만원으로 조정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3분기 영업이익은 311억원으로 1년 전 대비 흑자 전환했으나 시장 기대치는 소폭 밑돌았다.
특히 황 연구원은 굿즈 상품(MD) 실적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신보 발매 부재로 투어 이외에는 팝업 행사가 상대적으로 적었고 리뉴얼(새롭게 단장)된 응원봉이 이전 버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 등이 영향을 미쳤다"며 "이에 투어가 진행됐던 미국·유럽 지역에서 인당 MD 소비액이 직전 투어 대비 기대만큼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블랙핑크 관련 실적 기대감이 워낙 컸던 점도 언급됐다.
황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대규모 스타디움 투어를 진행 중인 블랙핑크 MD 매출에 대한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것"이었다며 "블랙핑크 신보 발매 시기를 기존 4분기에서 내년 1분기로 조정하고 MD 매출 기대감도 낮추면서 4분기 실적 추정치도 하향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티스트 라인업의 빠른 확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직전 거래일인 지난 7일 종가는 7만2천원이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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