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한국과 오스트리아 음악가들이 결성한 교향악단이 9일(현지시간) 제26회 정기연주회를 열었다고 주오스트리아 대사관이 10일 전했다.
한국·오스트리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전날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무지크페어라인 황금홀에서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과 베토벤 교향곡 5번, 유형재의 가곡 '저녁빛' 등을 연주했다.
빈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마르틴 하젤뵈크와 빈 국립음대를 나온 장주영이 지휘봉을 잡고 바리톤 안민수, 메조소프라노 헬레네 펠트바우어 등 청년 음악가 40여명이 참여했다.
한·오스트리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양국 우정을 키우고 음악가들 교류를 넓히기 위해 1999년 결성됐다. 이후 양국 정부와 기업 등의 후원으로 해마다 정기연주회를 열고 있다.
함상욱 주오스트리아 대사는 "올해는 우리나라 광복 80주년이자 오스트리아가 독립국 지위를 회복한 국가조약 70주년을 맞아 평화의 중요성을 다시 상기시키는 해"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음악이 공감과 연대를 이끌어내 평화와 번영의 밑바탕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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