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흥행·결제망 효율화로 매출·이익 모두 상승
넥슨·엔씨는 숨 고르기…연말 신작에 총력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국내 게임업계가 하반기 신작 출시 일정과 기존 인기작 흥행 성과에 따라 지난 3분기 실적이 엇갈렸다.
11일 마무리된 게임업계 3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국내 상장 게임사 중 시가총액 1위인 크래프톤[259960]은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대비 7.5% 증가한 3천48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1% 증가한 8천706억원, 순이익은 204% 늘어난 3천694억원으로 나타났다.
크래프톤은 대표작 '배틀그라운드' 시리즈가 협업 콘텐츠 흥행에 따라 매출이 크게 늘며 사상 처음으로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겼다.
인도 시장 특화 버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도 분기 매출 최대치를 기록하며 실적 상승에 톡톡히 기여했다.

넷마블[251270]도 그간 약점이라고 평가받던 자체 IP 기반 게임이 성공하며 3분기 영업이익이 909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8.8% 증가했다.
매출은 6천96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고, 순이익은 406억원으로 97.1% 늘며 확연한 실적 개선을 보였다.
넷마블의 3분기 매출 상승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뱀피르'와 기존 작품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글로벌 출시가 견인했다.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전체 게임 포트폴리오 중 매출의 12%을 차지했고 이어 '뱀피르'는 9%를 차지했다.
두 작품 모두 자체 IP 기반으로, 여기에 자체 결제망 적용 확대까지 더해지며 통상적으로 매출에 비례하는 지급수수료는 전 분기 대비 7.2% 감소했고,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거의 같은 금액을 유지했다.

일본 주식시장에 상장한 넥슨은 지난 3분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넥슨은 3분기 영업이익이 3천524억원(375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고 매출은 1조1천147억원(1천187억엔)으로 12% 감소했다.
대형 신작이 없는 가운데 국내외 경쟁작 출시가 늘어난 탓이다.
하지만 핵심 IP인 '메이플스토리'가 PC와 모바일 버전 모두 흥행하고 '마비노기 모바일'도 출시 8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견조한 실적을 내며 하락 폭을 줄였다.
넥슨은 지난 10월 30일 출시해 약 2주만에 400만 장이 팔린 '아크 레이더스'를 중심으로 4분기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 나선다.

엔씨소프트[036570]도 당분간은 신작 준비에 매진한다.
엔씨소프트는 3분기 매출 3천600억원, 영업손실 75억원을 기록했다.
서울 강남구 구사옥 매각 진행에 따라 순이익은 3천474억원으로 크게 늘었지만, 주력인 '리니지' 모바일 게임 시리즈 매출이 줄며 영업 실적은 적자로 돌아섰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11월 19일 한국과 대만에 출시하는 '아이온2'를 시작으로 내년 ▲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 타임 테이커스 ▲ 신더시티 등 3종의 자체 개발 및 퍼블리싱 신작을 선보인다.
또 기존 '리니지' 시리즈의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중국 성취게임즈와 '아이온 모바일'도 개발해 현지 시장에 출시한다.

오는 13일 개막하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G-STAR)에는 메인 스폰서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넷마블, 크래프톤, 웹젠[069080], 그라비티 등 주요 게임사들이 참가해 올해 4분기 이후 선보일 신작 게임 라인업을 소개한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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