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라크에서 치러진 총선거의 투표율이 55%를 기록했다고 이라크 독립고등선거위원회(IHEC)가 11일(현지시간) 밝혔다.
IHEC는 성명에서 지난 9일 이뤄진 사전투표와 이날 본투표 결과를 집계한 결과 전체 유권자 약 2천140만명 중 약 1천200만명이 투표를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는 2021년 총선 때 투표율인 43%와 비교해 12%포인트가량 오른 수치다.
개표 결과는 오는 12일 발표될 전망이다.
이번 선거는 지난 2년간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레바논, 이란 등지에서 무력 충돌이 벌어지고 작년 12월 시리아에서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가 축출되는 등 주변 나라들이 큰 변화를 겪는 가운데 진행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앞서 반외세 성향의 정파 '사드르운동'을 이끄는 이슬람 시아파 정치인 무크타다 알사드르가 '선거 보이콧'을 선언하며 투표 참여율이 저조할 것이라는 예상이 제기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투표율과 관련해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
AP통신은 "선거를 앞두고 부정과 표 매수 등이 저질러졌다는 의혹이 널리 퍼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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