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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상무, 獨경제장관에 "넥스페리아 문제 해결 나서 달라"

입력 2025-11-12 10:39  

中상무, 獨경제장관에 "넥스페리아 문제 해결 나서 달라"
왕원타오, 화상회담서 "네덜란드에 실질적 조치 촉구" 요청
라이헤 "희토류 등 中 수출규제, 국제표준 부합하지 않아"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중국 상무장관이 독일 경제장관에게 반도체 업체 넥스페리아를 둘러싼 중국과 네덜란드 간의 갈등 해결에 "적극적 역할을 발휘해 달라"고 요청했다.
11일 중국 상무부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장관)은 전날 카테리나 라이헤 독일 경제에너지부 장관과 화상회담을 하면서 넥스페리아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이같이 언급했다.
왕 부장은 라이헤 장관에게 "독일이 적극적인 역할을 발휘해, 네덜란드 정부가 실질적인 조치에 나서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관련 조치를 철회하며 조속한 문제 해결을 추진하도록 촉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넥스페리아 관련 반도체 공급 불안의 근본 책임이 네덜란드 정부에 있다면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장기적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네덜란드가 건설적 태도와 실질적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라이헤 장관은 넥스페리아 문제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네덜란드와 소통을 계속 강화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상무부는 밝혔다.
왕 부장의 이런 발언은 넥스페리아 문제와 관련해 네덜란드에 압력을 가해달라고 다른 국가에 공개적으로 요청한 첫 사례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넥스페리아는 자동차 부품에 들어가는 범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업체로 네덜란드에 본사가 있다. 중국 최대 스마트폰 조립업체 윙테크가 2019년 이 회사 지분 전량을 인수해 자회사로 두고 있다.
네덜란드 정부는 미국의 대중(對中) 수출통제 확대에 발맞춰 지난 9월 핵심기술 유출 우려를 이유로 윙테크의 넥스페리아 경영권을 박탈했고, 중국은 자국 공장에서 대부분 생산되는 넥스페리아 제품 수출을 금지하며 맞대응했다. 이에 전 세계 자동차 업계가 칩 부족 사태에 직면했다.
그러다 지난달 말 미중 정상회담으로 양국이 수출통제 조치를 1년 유예하기로 하면서 중국도 넥스페리아 칩 수출금지를 풀어 개별 기업 단위로 허가를 내주고 있다.
한편 독일 경제부에 따르면 라이헤 장관은 왕 부장에게 양국 경제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무역 불균형이 커지고 있는 점도 지적했다.
라이헤 장관은 또한 "희토류를 포함하는 중국의 광범위한 새로운 수출통제가 국제표준에 부합하지 않으며, 독일의 기업 입지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inishmor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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