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보고서…참여기업 61.7%는 매출 증가, 55.6%는 고용 증가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글로벌 경기 둔화와 투자심리 위축으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위축된 가운데 수출 지원 기관의 체계적인 지원이 스타트업 생태계 유지·성장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무역협회 스타트업 지원사업 성과분석 및 향후 추진 방향' 보고서를 펴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2∼2024년) 무역협회 스타트업 지원사업에 참여한 1천152개 기업 가운데 54.2%(624곳)가 투자 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벤처기업협회가 지난해 집계한 일반적인 벤처기업의 투자 성공률(13.8%)과 비교하면 약 5배 높은 수준이다.

이 가운데 무역협회의 국내사업, 해외사업, 전시회 등 2개 이상 사업에 참여했거나 참가 횟수가 2회 이상인 기업들의 투자 유치 성공률은 그렇지 않은 기업과 비교해 약 10%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무역협회는 적극적인 지원 사업 참여가 투자 유치 성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했다.
무협 지원 사업에 참여한 기업 중 매출액 공개 기업의 61.7%가 매출이 증가했고, 고용정보를 공개한 기업의 55.6%는 고용 인원이 증가했다.
해외사업 참여 기업은 비 참여 기업 대비 투자 유치 가능성이 약 1.7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명자 무협 해외마케팅본부장은 "스타트업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민간 투자가 위축된 시기에도 기관의 역할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무역협회는 국내외 대·중견기업의 혁신 수요와 스타트업을 연결하는 지원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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