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엔화 가치가 12일 장중 한때 약 9개월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엔/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4시 6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54.5엔대에서 형성됐다. 오후 장중 154.8엔을 넘보기도 했다.
이로써 달러화에 대한 엔화 가치는 지난 2월 이후 약 9개월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닛케이는 "엔 매도, 달러 매수 주문이 산발적으로 나오면서 전날의 저점(154.5엔)을 하향 돌파했다"고 전했다.
엔화 가치는 '아베노믹스'를 지지해온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집권하면서 확장 재정과 완화적인 금융정책을 펼 것이라는 예상이 시장에 퍼져 내림세를 보여왔다.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상은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엔저 흐름과 관련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플러스와 마이너스 측면이 있지만 마이너스 측면이 눈에 띄게 된 점은 부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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