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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러 동결자산 활용 우크라 대출에 단독보증 불가"

입력 2025-11-13 00:49  

노르웨이 "러 동결자산 활용 우크라 대출에 단독보증 불가"
"EU의 향후 제안에 따라 이런저런 형태로 기여할 수는 있어"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노르웨이는 러시아 동결 자산을 활용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려는 유럽연합(EU)의 대출 계획을 노르웨이 국부 펀드가 단독 보증할 순 없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베르그 노르웨이 재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참석차 방문한 브뤼셀에서 자국 공영방송 NRK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입장을 밝혔다.
그는 노르웨이는 EU의 일원은 아니지만 우크라이나에 이미 상당한 재정적 기여를 하고 있으며 러시아 동결 자산을 이용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려는 EU의 계획에도 참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노르웨이가 약 1조6천억 노르웨이크로네(약 233조원)의 (우크라이나 대출) 전체 금액을 보증해야 한다는 일부 견해가 회자하고 있는데 그것은 절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EU가 어떤 제안을 내놓느냐에 따라 이런저런 형태로 기여할 수 있는지는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여 EU의 향후 논의에 따라 자국이 일부 역할을 맡을 가능성은 열어뒀다. 스톨텐베르그 장관은 지난해 10월까지 10년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을 지냈다.
EU 집행위원회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동결된 러시아 자산의 일부를 활용해 향후 2년 동안 우크라이나에 1천400억 유로 규모의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는 '배상금 대출'을 추진하고 있다.
EU에 동결된 러시아 자산 대부분은 벨기에에 있는 중앙예탁기관(CSD)인 유로클리어에 묶여 있는데 벨기에는 향후 법적 책임을 떠안을 수 있다는 이유로 이같은 EU의 계획에 강력히 반대한다.
우크라이나 지원 논의가 교착되자 노르웨이 경제학자 2명은 노르웨이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가스값이 급등해 1천억 유로가 넘는 막대한 초과 수익을 얻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노르웨이 국부펀드를 활용해 EU 대출의 보증국으로 개입하자고 제안했다. 이런 아이디어는 일부 노르웨이 정치인과 외교관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서유럽 최대의 석유·가스 생산국인 노르웨이는 석유·가스 판매 수익을 해외 주식과 채권, 기타 자산에 투자해 노르웨이 국내총생산(GDP)의 4배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펀드를 일궈 국제 금융시장에서 큰 입김을 행사하고 있다.
ykhyun1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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