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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야권 "테무等 해외플랫폼 수입상품에 30%관세 물려야"

입력 2025-11-13 03:07  

아르헨 야권 "테무等 해외플랫폼 수입상품에 30%관세 물려야"
'남미의 아마존' 메르카도 리브레 아르헨티나 지사장도 관련 규제 요구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아르헨티나 야권에서 쉬인과 테무 등 해외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자국내로 반입되는 상품에 30% 관세를 부과하는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일간 클라린, 암비토 등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하원 내 연방연합 블록 대표 미겔 앙헬 피체토 하원의원은 쉬인과 테무 등 중국 플랫폼들이 불공정한 방식으로 경쟁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아르헨티나 국내산업과 상공업 보호를 위해 이들을 포함한 해외플랫폼에 30%의 관세를 부과하는 법안을 의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체토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들 플랫폼은 유통구조에서 아르헨티나의 제조업자와 상인을 배제하고 있으며, 국내 노동력을 중국 노동력으로 대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이 거대 다국적 플랫폼 기업들은, 이 중 특히 중국 기업들은 먼저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가격을 낮추고, 품질이 매우 낮은 제품을 판매해 결국 시장을 압도적인 방식으로 차지한다"며 "이 문제를 외면해서는 안 되며, 국익을 수호하는 차원에서 의회가 이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섬유산업이 저가 수입 의류의 대량 유입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사설 택배나 특송을 통해 반입되는 값싼 의류가 국내 산업에 파괴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경우를 예로 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해외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반입된 상품에 16%의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시행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미국 플랫폼 아마존도 아르헨티나 내에서 사업을 확장하며 덤핑을 통해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면서 "국내 기업과 중소기업을 보호하고, 해외 다국적 플랫폼 대기업 생산체계와의 경쟁에서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며 법안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현재 피체토 의원이 준비 중인 법안은 해외 플랫폼을 통해 아르헨티나로 들어오는 모든 상품에 일률적으로 30%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근 중남미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중남미의 아마존'이라고 불리는 메르카도 리브레 회사의 후안 마르틴 데라세르나 아르헨티나 지사장은 쉬인과 테무를 겨냥해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중국발 저렴한 수입품들은 메르카도 리브레사의 매출 90%를 차지하는 중소기업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모두에게 공정한 규제 틀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데라세르나 지사장의 발언에 대해 피체토 의원은 동의한 반면, 여론은 회사 이름이 스페인어로 '자유시장'이며 메르카도 리브레사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마르코스 갈페린 CEO가 자유시장 신봉자인데 어떻게 지사장이 정부 규제를 요구하냐는 비난이 일었다.
논란이 불거지자 갈페린 CEO는 개인 엑스(전 트위터) 계정에 "난 걱정하지 않는다. 우리는 중남미의 많은 국가에서 지금까지 매우 성공적으로 경쟁해 왔던 같은 방식으로 그들과 경쟁할 것"이라며 규제 요구에 대해 반박했다.
이에 피체토 의원은 갈페린 CEO에 "당신은 걱정하기 시작하는 게 좋을 거다. 왜냐면 중국 플랫폼이 당신을 제칠 것이기 때문이다"라면서 "이미 당신의 사업과 배송업무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일자리 손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해 논란을 키운 바 있다.

sunniek8@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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