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이익·비이자이익 증가세에도

(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3분기 순이익이 작년 대비 반토막이 됐다.
케이뱅크는 3분기(7∼9월) 순이익이 19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작년 3분기(370억원)보다 48.1% 줄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1천34억원으로, 작년 동기(1천224억원)보다 15.5% 줄었다.
3분기 이자이익은 1천115억원을 기록해 작년 3분기(1천74억원)보다 3.8% 늘었다.
케이뱅크는 가계대출 관리 기조 속에서도 기업 대출을 늘리면서 3분기 말 기업 대출 잔액이 1조9천3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84.1% 늘었다고 밝혔다.
비이자이익은 229억원으로 작년 3분기(120억원)보다 90.8% 늘었다.
머니마켓펀드(MMF) 등 운용수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고, 가상자산 거래 활성화로 업비트와의 제휴를 통한 펌뱅킹 수수료도 증가한 영향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지속적인 정보기술(IT) 투자 확대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일반관리비가 180억원 늘면서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에 따르면 3분기 일반관리비는 596억원으로 작년 3분기(416억원)보다 43.3% 증가했다.
건전성 지표는 엇갈렸다. 3분기 연체율은 0.56%로, 2분기 0.59%보다 낮아졌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같은 기간 0.51%에서 0.54%로 상승했다.
3분기 말 수신 잔액은 30조4천억원, 여신 잔액은 17조9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기업 대출 중심의 외형 성장, 1천500만 고객 확보, 건전성 개선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생산적 금융 실천과 디지털자산 혁신, 인공지능(AI) 전환을 통해 성장 속도를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s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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