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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탈중국 속도…"공급업체에 '중국산 부품 없애라'"

입력 2025-11-13 10:22  

GM, 탈중국 속도…"공급업체에 '중국산 부품 없애라'"
"목표는 중국 밖으로의 공급망 완전 이전"
"일부 공급업체엔 2027년 시한 설정"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미국 최대 완성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수천개에 달하는 공급업체들에 공급망에서 중국산(産) 부품을 없애라고 지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4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사업이 지정학적으로 교란되는 데 대한 완성차 업체들의 좌절과 불만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GM 경영진은 공급업체들에 원자재와 부품 공급처로 중국의 대안을 찾아야 한다며 궁극적으로는 공급망을 완전히 중국 밖으로 이전하는 걸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말해왔다.
특히 일부 공급업체에는 중국 의존을 해소할 기한으로 2027년을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GM 임원들은 이 조치가 회사의 공급망 탄력성을 개선하려는 광범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GM이 겨냥한 것은 북미에서 조립되는 차에 들어가는 부품과 원자재다. 북미 공장에서 제조된 부품을 선호하지만 중국이 아닌 해외 공급망에도 열려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미국의 완성차업체와 부품업체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투자 및 일자리 창출 압박에 부응해 미국 내 공장 가동을 확장해 왔다.
업계 임원들은 이와 동시에 미중 관계에 더 장기적이고 초당적인 변화가 감지된다며 수십년에 걸쳐 구축된 중국 의존을 되돌리려 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GM은 이미 배터리 자재와 반도체에 대한 대중국 의존을 낮추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왔다. 일례로 GM은 미국의 희토류 업체와 제휴했고, 향후 전기차 배터리에 쓰기 위해 네바다의 리튬 광산에도 투자했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분기 실적발표 행사에서 "우리는 몇 년째 공급망 회복력을 확보하기 위해 작업해왔다"며 가능하면 차량을 조립하는 국가에서 부품도 조달하려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중국 외 지역으로 공급망을 이전하는 일은 비용이 많이 들고 복잡하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특히 자동차 조명과 전자제품, 공구, 금형 같은 분야에서는 중국의 지배력이 막대해 대안을 찾기 어렵다고 공급업체들은 토로한다.
미 자동차장비제조협회(MEMA)의 콜린 쇼 회장은 중국 내 원자재와 부품 공급망의 뿌리가 너무 깊어 대체 공급처를 찾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공급망은 20년, 30년에 걸쳐 구축됐는데 우린 이를 몇 년 만에 되돌리려 하고 있다"며 "(탈중국이) 그렇게 빨리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isyph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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