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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美고관세 피해 수출업체에 7조원대 지원책 발표

입력 2025-11-13 10:32  

인도, 美고관세 피해 수출업체에 7조원대 지원책 발표
의류·보석류 등 노동집약 품목 손실 가장 커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인도 정부가 미국의 50% 초고율 상호관세 부과로 피해를 본 자국 수출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4천506억루피(약 7조5천억원)를 지출하기로 했다.
13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전날 이같은 내용의 지출안을 승인했다.
지출안은 2천억루피(약 3조3천억원) 은행 대출에 대한 신용보증, 6년에 걸친 2천506억루피(약 4조2천억원)의 무역금융 배부로 구성됐다.
당국의 신용보증을 통해 수출업체들은 내년 3월까지 업체당 최대 5억루피(약 82억9천만원)까지 무담보 은행 대출을 받아 경쟁력 회복이나 수출시장 개척을 도모할 수 있다.
인도 정부의 이 같은 지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난 8월 말 대부분의 인도 수출품에 총 50%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면서 인도 수출업체들이 큰 피해를 본 데 따른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이유로 제재성 추가관세 25%를 더해 총 50%의 관세를 물렸다.
미국의 50% 관세를 적용받는 인도산 수출품은 의류, 보석류, 가죽제품, 약품 등이다.
인도 수출업체들은 의류와 보석류, 해산물 등 노동집약적 품목의 이윤이 3∼5% 수준에 불과했는데 미국의 초고율 관세까지 맞으면서 타격이 가장 심하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남부 타밀나두주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출신주(州)인 서부 구자라트 산업단지에서는 대규모 실직 사태도 발생했다고 이들 업체는 덧붙였다.
인도 상무부 산하 인도수출기업연합회(FIEO) 회장인 S.C. 랄한은 인도의 대미 수출품의 약 55%가 베트남과 중국, 방글라데시 출신 경쟁업체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상황에 직면했다며 정부의 지원을 호소했다.
지난 9월 인도 상품의 대미 수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약 12%나 급감한 54억3천만달러(약 8조원)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인도와 경제 및 안보 관계를 확대하기 위한 협상이 타결에 가까워졌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2월 5일 인도 수도 뉴델리를 방문해 러시아-인도 포럼에 참가할 것이라고 포럼 주최 측이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가 얼마 후 해당 내용을 삭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2일 전했다.
이와 관련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의 인도 방문 일정을 나중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측은 푸틴 대통령이 12월 중 인도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이 인도를 찾으면 모디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이 꺼리는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등의 문제를 다룰 것으로 보인다.
yct94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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