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 인터뷰…"넷마블, 콘솔에 목마름 있었다"

(부산=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넷마블[251270]의 콘솔 기반 협동 액션 게임 '이블베인' 제작진이 "개발 초기부터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정호 넷마블 '이블베인' 사업본부장과 최동수 넷마블몬스터 기획팀장은 지스타 2025 개막일인 13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진행된 인터뷰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블베인'은 그간 모바일 기반 게임을 주로 만들어온 넷마블이 오랜만에 도전하는 콘솔·PC 게임으로, 넷마블몬스터의 대표작 '레이븐' 시리즈 세계관을 기반으로 최대 4명이 협동해 몰려오는 몬스터와 전투를 벌이는 작품이다.
이 본부장은 "특정 디바이스를 목표로 만든 게임은 아니지만, 보여주고자 하는 게임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는 기기가 콘솔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북미와 유럽 시장을 일차적인 타깃 시장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넷마블이 플랫폼만 콘솔로 내고 BM(수익모델)은 모바일처럼 하는 거 아니냐고 볼 수 있는데, 게임성은 물론 매출 예측부터 BM까지 전혀 다르게 접근하고 있다"라며 "다만 부분유료화 방식이 될지, 패키지 판매 방식일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이블베인'의 독창적인 액션 요소와 이를 뒷받침하는 다양한 캐릭터 빌드 시스템을 강조했다.
최 팀장은 "가장 중요하게 봤던 콘셉트는 혼란스러운 전장 안에서 다수의 적을 상대한다는 '난전' 콘셉트"라며 "다양한 전장 상황에 대처할 수 있게 무기도 근거리 1종, 원거리 1종을 고르게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떤 클래스가 있다기보다는 '프리셋' 기능을 통해 다양한 특성을 가진 무기를 조합,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나가는 요소가 중요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개발 초기 단계부터 이용자에게 게임을 공개하고, 피드백을 받아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본부장은 "넷마블이 항상 콘솔 플랫폼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다"라며 "우리가 이 분야에서 선도자 위치는 아닌 만큼, 완성된 게임을 보여주기보다는 적극적인 테스트로 이용자 의견을 반영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프리 알파 테스트를 통해 이용자 의견을 본격적으로 받고, 내년 게임스컴도 좋은 기회가 있다면 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juju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