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586.32
(33.95
0.75%)
코스닥
947.92
(3.86
0.41%)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러 국민에 솅겐 비자 중단하자 러 반체제 진영도 "역효과" 반발

입력 2025-11-13 19:09  

러 국민에 솅겐 비자 중단하자 러 반체제 진영도 "역효과" 반발
"평범한 러 시민만 피해볼 것"…"러, 보복 조치 준비 중"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최근 러시아인에 대해 솅겐 복수 입국비자 발급을 중단하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저항하는 러시아 반체제 인사들까지 반발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일으킨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고 최근 유럽 곳곳에 정체불명의 드론이 출몰하며 러시아발 '하이브리드 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EU는 역내 안전을 위해 이런 조치를 한다고 지난 주 밝혔다.
러시아 반체제 인사 상당수는 EU의 이번 결정이 역효과를 낳을 것이라는 인식을 드러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우크라이나전을 반대해 2022년 말 투옥됐다가 작년에 풀려나 독일에서 거주 중인 러시아 야권 인사 일리야 야신은 "정부의 행동으로 한 나라 전체를 비난할 수는 없다"며 솅겐 지역(유럽내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는 솅겐 조약에 가입한 29개국) 내에서 러시아인의 자유로운 이동을 제한하는 EU의 조치는 평범한 러시아인을 옥죄는 서방의 최근 경향과 맞닿아 있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 일각에서는 러시아인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일정 부분 '집단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야신은 푸틴 진영의 엘리트들은 "필요하다면 늘 (제도의)구멍을 찾을 것"이라며 결국 평범한 러시아 시민만 피해를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러시아 내에는 러시아의 변화를 원하며 전쟁에 반대하는 사람도 많다"며 "푸틴에 대항하는 공동 전선 구축을 위해 이 사람들과 힘을 합치는 것이 더 합리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망명한 러시아 언론인 세르게이 파르호멘코도 EU의 이번 조치를 "어리석음, 무능, 보여주기식 무기력함의 극치"라고 부르며, 무엇인가 하고 있음을 보여주려 하지만 실제로는 무슨 일을 해야 할지 알지 못하는 유럽 엘리트의 단면을 드러냈다고 혹평했다.
EU는 반체제 인사와 독립 매체 언론인, 인권 활동가에게는 제한적인 예외가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복수 입국이 가능한 솅겐 비자를 발급받은 사람을 '푸틴 정권의 적'으로 자동 분류하는 효과를 낳을 것이라는 점에서 예외 조치가 소용이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망명 언론인 옐레나 코스튜첸코는 러시아 반체제 언론이 러시아에서 익명으로 활동하는 동료들에 의존하는 까닭에 복수 입국 비자가 있어야 유럽내 안전한 국가에서 이들과 만나 기사를 조율할 수 있다면서 반체제 언론 매체의 활동이 위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은 러시아 정부 차원에서 EU의 이번 지침에 상응하는 '보복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러시아 외교부를 인용해 전했다.
ykhyun1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