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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벤츠, 미래 모빌리티 협력 가속…이재용 리더십 통했다

입력 2025-11-13 19:35  

삼성·벤츠, 미래 모빌리티 협력 가속…이재용 리더십 통했다
자율주행 등 공조 범위 확대 기대…삼성SDI 협력 가능성 주목
이재용, 네트워크 강화하며 사업 발판 구축…주도권 확보 속도


(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3일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과 만찬을 함께하며 전장 부품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관련한 협력 강화에 나섰다.
이 회장과 칼레니우스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삼성그룹 영빈관 승지원에서 만찬 회동을 했다. 이 자리에는 최주선 삼성SDI 사장과 크리스천 소봇카 하만 최고경영자(CEO)가 동석했다.
이 회장과 칼레니우스 회장이 만난 건 지난 3월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열린 중국발전포럼(CDF)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이날 회동을 계기로 삼성과 벤츠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장 등 기존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동시에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공조 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벤츠가 최근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며 미래 모빌리티 혁신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배터리 기술력을 보유한 삼성SDI와의 협력 가능성이 주목된다.
삼성SDI가 벤츠와 차세대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할 경우 독일의 3대 프리미엄 완성차인 벤츠, BMW, 아우디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하는 셈이다.
2016년 삼성에 인수된 이후 벤츠를 비롯한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 핵심 전장 설루션을 공급 중인 하만도 사업 기회를 확장하며 새로운 도약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만은 벤츠의 럭셔리 전기차 EQS에 적용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으며, 카 오디오에서도 협업하고 있다.

삼성은 2010년대부터 배터리를 필두로 전장 사업에 진출했으며, 2016년 하만 인수를 계기로 전장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의 한 축으로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특히 이 회장은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와 전장을 삼성의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 회장은 벤츠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와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전장 사업 성장의 발판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지난 3월에는 중국 비야디(BYD) 본사를 방문하고 레이쥔 샤오미 회장과 만나 중국 전기차 업계의 유력 기업들과 협업을 모색했으며, 2023년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삼성전자 북미 반도체 연구소에서 만나 협업 가능성을 타진했다.
2020년에는 정의선 당시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을 삼성SDI 천안사업장에 초청해 배터리 생산 라인을 함께 돌아보면서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 현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양사 간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 회장은 삼성SDI, 삼성전기 등 주요 관계사들의 개발·생산 라인도 수시로 점검하며 기술 경쟁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장이 쌓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기술 경쟁력 향상은 첨단 전장 사업에서의 구체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이 회장이 BYD 본사를 방문하고 한 달 뒤인 지난 4월 삼성전기는 BYD에 대한 대규모 MLCC 공급을 시작했으며, 이 회장이 머스크 CEO와 회동한 이후 삼성전자와 테슬라의 협력 강화 방안도 구체화해 대형 파운드리 계약으로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정보통신기술(ICT), 디스플레이 기술을 자동차에 확대 적용해 자율주행 시스템 온 칩(SoC) 등 핵심 전장 부품에서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할 전략이다.
이와 함께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 관계사들도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살려 전장 사업에서 미래 신기술을 갖추고 시장 주도권을 강화할 방침이다.
write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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