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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연쇄테러 10주기…마크롱 "테러와의 싸움 계속"(종합)

입력 2025-11-14 04:05   수정 2025-11-14 04:09

파리 연쇄테러 10주기…마크롱 "테러와의 싸움 계속"(종합)
2015년 11월 13일 파리·외곽 등 곳곳서 IS 테러
130명 숨지고 400명 이상 다쳐…테러 생존자 2명은 자살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130명의 목숨을 앗아간 2015년 11월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 10주기 추모식이 13일(현지시간) 엄수됐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사건 당시 국가수반이었던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 안 이달고 파리 시장 등은 이날 사망자가 발생한 파리 외곽 축구경기장 스타드 드 프랑스를 시작으로 파리 10구와 11구에 걸쳐 있는 테러 현장 5곳을 순차적으로 돌며 추모식을 거행했다.
각 현장에서 희생된 이들의 이름을 한명씩 호명하고 헌화하며, 고인을 기리기 위해 묵념했다.
90명의 사망자가 나온 파리 11구 바타클랑 극장 앞 추모식에서는 행사가 모두 끝났음에도 한동안 침묵이 이어졌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10년 전인 2015년 11월13일 오후 9시20분에서 9시53분 사이 프랑스와 독일 친선 경기가 열리던 스타드 드 프랑스 주변에서 세 차례의 폭발음이 울려 퍼졌다.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 대원 3명이 경기장 진입을 시도하다 실패하고 경기장 입구 주변에서 자살폭탄을 터뜨렸다. 이 테러로 현장에 있던 시민 1명과 테러범이 모두 숨졌다.
비슷한 시간 파리 10구의 식당들이 마주 보는 한 교차로에 테러 일당이 나타나 식당 테라스와 거리를 향해 총을 난사했다. 이곳에서는 13명이 사망한다. 이들은 인근 11구로 이동해 두 곳에서 더 총기를 난사해 26명을 추가로 살해했다.
그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11구의 바타클랑 극장에도 세 번째 무리의 IS 대원들이 난입해 미국의 록밴드 '이글스 오브 데스메탈'(Eagles of Death Metal)의 공연을 보던 관객들을 향해 무차별로 총을 쏘아댔다. 극장에서만 무려 90명이 희생됐다.
테러범들은 자살폭탄을 터트려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직접 총격에 나서진 않았지만 이들과 테러를 준비한 살라 압데슬람만 체포돼 현재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파리 연쇄 테러로 총 130명이 사망하고 400명 이상이 다쳤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프랑스 본토에서 벌어진 최악의 참사로 기록됐다.
이후 바타클랑 테러의 생존자 중 2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도 발생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10년, 아픔은 여전히 남아 있다"며 "형제애를 담아 희생된 생명, 부상자, 가족과 친지들을 위해 프랑스는 기억한다"고 적었다.
프랑스는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이날 파리 시청 옆에 추모 정원도 개장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개장식과 함께 진행된 공식 추모식 연설에서 "테러범들은 프랑스를 노렸지만, 프랑스와 공화국은 형제애, 정의, 진실, 삶에 대한 사랑으로 버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지하디즘(이슬람 성전주의)을 막고 억제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지만, 그것은 다른 형태로, 더 교묘하며 탐지가 더 어렵고 더 예측 불가능한 모습으로 재탄생한다"고 우려했다.
그는 파리 테러가 난 이후 10년간 총 85건, 올해에만 6건의 테러가 저지됐다며 "우리는 프랑스에 맞서 무기를 들려는 자들에게 단호히 대응하고 테러와의 싸움을 쉬지 않고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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