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미국발 삭풍에 14일 하락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5.45% 내린 9만7천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3.70% 내린 9만9천원으로 개장한 삼성전자는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SK하이닉스 역시 비슷한 주가 흐름을 보이다 전장보다 8.50% 급락한 56만원으로 장을 종료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0만 전자'와 '60만 닉스' 사수에 실패한 배경으로는 뉴욕 증시 하락마감과 인공지능(AI) 거품론 재부각 등이 꼽힌다.
간밤 미국 증시 3대 지수는 연방정부 셧다운 해제와 관련, 차익실현과 재료 소멸에 따른 '셀온'(sell-on·호재 속 주가 하락) 현상이 나타나면서 급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1.65% 내렸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66%, 2.29% 하락했다.
셧다운으로 그간 발표가 지연됐던 주요 경기지표들에 대한 경계감, 미 연방준비제도(Fed) 주요 인사들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 등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AI 거품론이 다시 부각되면서 SK하이닉스의 주요 거래처인 AI 대장주 엔비디아가 3.58% 급락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3.72% 내린 채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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