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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성수에 소상공인 팝업…"매장 없던 브랜드 직접보러 왔죠"

입력 2025-11-16 08:15  

[르포] 성수에 소상공인 팝업…"매장 없던 브랜드 직접보러 왔죠"
한유원, 소상공인 판촉행사 '소담마켓'…성수동 유동인구 발길
"처음 보는 브랜드에 관심 생겨"…상설매장 '소담상회'도 운영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최근 패션·뷰티 인기 브랜드들이 앞다퉈 진출하는 성동구 성수동에 소상공인 브랜드들이 출사표를 내밀었다.
성수역 3번 출구 앞 '팝업 성지'로 불리는 위치에 들어선 팝업매장 '소담마켓'을 통해서다. 이 자리는 최근 블랙핑크 제니가 협업한 텀블러 브랜드의 팝업매장도 열렸던 곳으로 성수동 유동 인구가 몰리는 길목이다.
소담마켓은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 정부 차원의 대규모 할인 행사인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과 연계한 오프라인 판촉행사로 16일까지 열린다. 민간 유통사인 무신사도 힘을 모았다.
팝업행사 첫날인 지난 13일 소담마켓에는 성수동에 친구들과 놀러 오거나 쇼핑하러 왔다가 호기심에 방문한 고객들이 대다수인 듯했다.
연예인들을 모델로 쓰는 유명 브랜드들과 달리 소상공인 브랜드들은 대중적인 인지도가 낮아 매장을 열어도 손님의 발길을 끌기 어렵지만, 팝업행사로 입구에 안내직원을 배치하고 이벤트를 진행하며 이목을 끌었다. 이날은 목요일임에도 불구하고 500여명이 매장을 찾았다.
매장을 둘러보던 윤준영(25)씨는 "친구를 만나러 왔다가 팝업매장이 있길래 들렀다"며 "니트를 3만9천원에 샀는데 가격 대비 질이 좋은 것 같다. 입어보고 괜찮으면 이 브랜드 제품을 계속 사 입을 것 같다"고 말했다.

친구와 약속 때문에 성수동에 왔다가 우연히 매장을 찾았다는 권세민(28)씨는 "처음 보는 브랜드이지만 마음에 드는 곳이 몇 개 있어 나중에 한 번씩은 더 찾아볼 것 같다"며 "40% 할인하는 제품도 있어 하나 구매했다"고 전했다.
소담마켓에는 패션브랜드 르마드와 이스케이프프롬, 화장품브랜드 모토몬트, 가방브랜드 돈키, 방향제를 파는 팩토리노멀 등 14개 소상공인 브랜드가 참여했다. 이 브랜드들은 모두 자체 매장이 없어 그동안 고객들이 오프라인에서 제품을 직접 보는 데는 제한이 있었다.
매장에서 직접 제품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덕에 정상가에서 40∼50% 할인 판매하는 리퍼브 제품에 고객들의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리퍼브 제품은 작은 스크레치(생채기)나 오염 등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봤을 때는 정상품과 크게 차이가 없는 제품들이다.
리퍼브 제품을 구경하던 한 고객은 "리퍼브 제품이 싸긴 해도 온라인에서는 상태가 어떤지 정확히 알 수가 없으니 사기에 망설여졌다"며 "어떤 하자가 있는지 직접 볼 수 있어 괜찮은 게 있는지 골라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 제품을 관심 있게 보다 매장이 생겼다는 얘기를 듣고 찾아온 고객도 있었다.
김래경(28)씨는 "친구가 저한테 어울릴 것 같다고 '리게'라는 브랜드를 소개해줬는데 디자인이 화려하다. 옷을 직접 보고 싶었는데 인근 '소담상회'에 입점해 있다고 해서 찾아왔다"며 "온 김에 여기 팝업매장도 열렸다고 해서 왔다"고 말했다.
소담상회는 팝업매장 소담마켓과 도보 5분 거리인 무신사 테라스 성수'에 있는 상설매장이다. 한유원의 소상공인 지원사업으로 지난 9월 정식 개소했다. 올해 소상공인 1천개 사를 지원하는 게 목표다.
소상공인들 역시 이번 팝업행사와 소담상회를 통한 오프라인 판매 기회를 반겼다.
소담마켓에 참여한 패션브랜드 아워세이아워 관계자는 "매출과 고객 반응을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같은 행사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ae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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