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00.05
(71.54
1.78%)
코스닥
924.74
(5.09
0.55%)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10·15대책 후 풍선효과 지역은…서울 접근성·직주근접이 좌우

입력 2025-11-16 07:07  

10·15대책 후 풍선효과 지역은…서울 접근성·직주근접이 좌우
철도 등 교통망 좋고 주요 사업장 가까워…화성 동탄·구리 등
"'똘똘한 한 채' 실수요 추세에 풍선효과 크지 않을 것" 전망도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을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10·15 부동산 대책 시행 이후 규제를 피한 경기도 지역 중 서울 접근성과 직주(직장-주거지) 근접성이 높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10·15 대책의 '삼중 규제'가 모두 시행된 이후인 10월 마지막 주(10월27일 기준)부터 11월 둘째 주(11월10일 기준)까지 경기도권 비규제지역 중 화성시, 구리시 등 가격 상승폭이 높거나 직전 주 대비 확대되는 지역이 일부 발견된다.

경기남부권 대표 선호지역 중 하나인 동탄을 낀 화성시는 10월27일 기준 상승률이 0.13%로 직전 주(보합) 대비 크게 커진 데 이어 11월 첫째 주(11월3일 기준)에는 0.26%로 다시 뛰어올랐고, 가장 최근 통계인 11월10일 기준으로도 직전 주와 비슷한 0.25% 상승률을 기록하며 뚜렷한 풍선효과를 보였다.
서울 동부권과 인접한 구리시도 10월 마지막 주(0.18%) 상승폭이 직전 주 대비 0.08% 커지더니 11월 첫째 주에는 0.52%로 오름폭이 급격히 확대됐다. 11월 둘째 주에는 0.33%로 축소됐음에도 경기도권 비규제지역 중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규제지역으로 묶인 용인시 수지구에 붙은 용인시 기흥구는 최근 3주간 상승률을 0.05%에서 0.21%, 0.30%로 키우는 중이고, 수원시 4개 구 가운데 유일하게 비규제지역으로 남은 권선구도 0.08%→0.13%→0.21%로 상승폭 확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과 '직주 근접성'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일례로 화성 동탄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인 GTX-A로 수서까지 한 번에 이동할 수 있고 경기남부권에 포진한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 사업장 접근성도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리시는 서울 중랑구에 인접한 데다 경의중앙선과 지하철 8호선으로 서울의 한강 이북·이남까지 이동이 가능하고 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로 진입하기도 쉬운 지역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구리는 1990년대 후반 토평지구가 개발될 당시 '떴다방'으로 불리는 이동식 부동산 중개업자들이 몰려 투기 과열 양상을 보이기도 한 지역"이라며 "업무지구 축은 아니지만 구리암사대교를 건너면 강동구로 진입하는 등 서울 접근성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수원 권선구는 수인분당선 등 전철로 분당 업무지구와 서울 강남권 이동이 가능하고, 용인 기흥구는 분당을 배후지역으로 둔 데다 반도체 사업장 등 기업체가 다수 자리잡아 직주 근접 면에서 유리하다.
반면 GTX-A, 지하철 3호선 등이 지나는 고양시나 서울 서부권과 인접한 김포시 등은 10·15 대책 시행 이후에도 풍선효과로 볼 만한 양상이 발견되지 않아 대조적인 모습을 보인다.
고양시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은 최근 3주간 계속 하락세를 이어갔고, 그나마 덕양구가 11월10일 기준으로 0.03%를 기록하며 상승 전환한 정도다. 김포시도 가격 하락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다만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 분석에 따르면 고양시의 경우 10·15 대책 시행 이후 신고가 거래가 11건 체결되는 등 일부 지역에서는 가격이 오르려는 조짐도 보인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고양시는 입지가 나쁘지는 않지만 일산을 예로 들면 인천 검단, 청라 등까지 대체 가능 범위에 있어 수요가 주변으로 분산된다는 한계가 있다"며 "김포 역시 고양 덕은·향동지구 등 가격이 비슷한 선택지들이 있어 우선순위에서 밀린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아파트 투자 트렌드가 선호지역에 '똘똘한 한 채'를 보유하는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된 점을 고려하면 비규제지역으로 풍선효과가 크게 번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원갑 위원은 "최근 시장 흐름은 장기간 실거주를 목적으로 하는 '똘똘한 한 채' 보유나 상급지 갈아타기가 중심이어서 과거처럼 풍선효과가 강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puls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