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9% 올라 '10만 전자' 회복…SK하이닉스도 5.7% 급등
코스닥은 상승세 시작 후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 하락 전환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17일 코스피가 미국 증시의 인공지능(AI) 버블 논란 완화와 기술주 투자심리 회복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40.09포인트(1.00%) 오른 4,051.6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67.00포인트(1.67%) 오른 4,078.57로 개장한 이후 오름폭을 조절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6.0원 내린 1,451.0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84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805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기관 중에서는 연기금이 102억원을 순매수했고, 금융투자는 49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천18억원 매도우위, 개인과 기관이 각각 804억원과 80억원 매수 우위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4일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장중 급등락을 보이다 혼조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0.65%와 0.05% 하락한 반면, 나스닥종합지수는 0.13% 오른 채 장을 종료했다.
'인공지능(AI) 버블' 논란 완화라는 심리적 요인과 메모리 가격 인상 흐름이 부각되면서 최근 약세를 보였던 AI 관련주와 대형 기술주에 되돌림 매수세가 유입된 결과로 보인다.
이런 분위기를 이어받아 이날 현재 삼성전자[005930]는 전장보다 2.88% 오른 10만원에 거래되면서 '10만 전자'를 회복했다.
SK하이닉스[000660]도 5.71% 오른 59만2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여타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체로 주가가 올랐다.
SK스퀘어[402340](2.41%), NAVER[035420](0.69%), 한화오션[042660](0.54%), HD현대중공업[329180](0.43%), 두산에너빌리티[034020](0.38%), 기아[000270](0.17%) 등이 상승했고, 셀트리온[068270](-2.50%), KB금융[105560](-1.39%), LG에너지솔루션[373220](-0.76%) 등이 내렸다.
업종별로는 제조(1.61%)와 대형주(1.22%)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기·전자(2.88%), 전기·가스(1.36%), 음식료·담배(1.32%), 유통(0.71%), 의료·정밀(0.16%) 등이 올랐고, 운송·창고(-1.77%), 종이·목재(-1.67%), 증권(-1.48%), 건설(-1.15%), 제약(-0.75%), 금속(-0.68%) 등이 약세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30포인트(0.03%) 내린 897.60을 보이고 있다.
지수는 6.54포인트(0.73%) 오른 904.44로 개장했으나 곧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1억원과 279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홀로 895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파마리서치[214450](5.64%), 보로노이[310210](2.29%), 클래시스[214150](2.14%), 펩트론[087010](1.29%), 등이 오르고 있고, HLB[028300](-1.52%), 에코프로[086520](-0.67%), 리가켐바이오[141080](-0.57%)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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