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효율 높인 상시검사 시범 적용…신한울 1호보다 정지기간 짧아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9월 29일부터 원자로를 정지하고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간 울산 울주 새울 2호 원전 재가동을 18일 허용했다고 밝혔다.
원전을 멈춘 채 정기검사하는 기존 원전과 달리 운전 중에도 검사를 실시해 검사 효율을 높인 '상시검사' 첫 사례다.
상시검사는 계획예방정비 기간에만 수행하던 정기 검사를 운전 중에도 진행해 원전 정지 기간을 줄이고 이상징후를 사전에 확인하는 검사다.
현재 새울 2호기에 시범 적용 중으로 2027년부터 전 원전에 확대 적용된다.
상시검사는 원전 운전 중 수행하는 운전검사와 계획예방정비 기간에 수행하는 정비검사로 나뉘며 새울 2호기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9월까지 운전검사를, 이후 정비검사를 수행했다.
이날 원안위는 8월 25일부터 정기검사한 경북 울진 신한울 1호 원전의 재가동도 허용했다.
원전마다 사정이 다르지만 새울 2호와 단순 비교하면 정지 기간이 한 달 이상 차이 난다.
새울 2호기 운전검사에서는 안전 관련 펌프 및 밸브의 가동중 시험, 방사성폐기물 관리 적정성 검사 등이 수행됐다.
정비검사에서는 비상디젤발전기 냉각팬 손상이 확인돼 교체했고, 1차 기기 냉각해수계통 부착식 앵커 522개 중 2개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재시공됐다.
신한울 1호기 검사에서는 원자로 냉각재펌프 축밀봉장치를 교체하고, 지난 3월 신한울 2호기 밀봉주입수 배관 누설과 관련해 배관 검사를 수행했다.
또 안전등급 무정전 전원설비를 교체하고 중대사고 관리체계 등에 대한 검사를 수행한 결과 모두 관련 기술기준에 따라 수행됐음을 확인했다.
원안위는 "출력상승시험 등 후속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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