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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농경지 대규모 침수로 최대 6만㎢ 피해

입력 2025-11-19 06:58  

아르헨티나 농경지 대규모 침수로 최대 6만㎢ 피해
부에노스아이레스주 손실 규모 최대 3조원 전망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 살라도 강 유역에서 홍수로 인한 대규모 침수가 발생해 최대 6만㎢에 이르는 토지가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고 라나시온, 암비토, 인포바에 등 현지 매체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매체는 부에노스아이레스주·라팜파주 농업협회(CARBAP)를 인용해 이번 침수 사태를 "10년 만에 가장 심각한 대규모 수해"라고 평가하면서, 경제적 손실이 20억 달러(약 3조원)에 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르헨티나 국토 면적은 한국의 28배로 세계 3대 곡창지대 중 하나로 유명한 '팜파스 곡창지대'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침수된 지역은 팜파스 곡창지대의 일부인 살라도 강 유역으로 아르헨티나 곡물 생산량의 약 25%, 소 사육두수의 28%가 집중된 핵심 농축산 지역이다.
이 지역의 총 17만㎢ 면적 중 약 6만㎢가 현재 침수 문제로 직·간접적으로 생산이 어려운 상태다.
CARBAP 농업협회가 지난 11∼13일 촬영한 위성영상을 분석한 결과, 약 2백만 헥타르는 직접 침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토양 포화와 접근 제한 등으로 실질적인 경작이 불가능한 지역을 포함하면 피해 면적은 3만8천㎢에 이른다.
문제는 피해가 볼리바르, 누에베 데 훌리오, 페우아호 등 주요 농업지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1만1천㎢ 이상이 침수됐으며, 농촌 도로가 통행 불능 상태가 되면서 파종 작업도 중단된 상황이다.
침수 장기화로 대두·옥수수 파종 시한이 임박하면서 이에 따른 2026년 생산 손실이 약 20억 달러(약 2조9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제적 영향은 농가뿐 아니라 농기계 용역업체, 운송업, 지역 상공업 등 연관 산업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로써 연방정부, 주 정부, 지방정부의 세수 감소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CARBAP 농업협회는 '살라도 강 종합 정비 계획'이 지연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면서 조속한 공사 재개를 촉구했다.
이 협회는 주 정부가 관련 세입은 늘리면서도 해당 사업에는 충분한 예산을 배정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연방정부에 대해서도 "이 지역에서 매년 상당한 규모의 수출세를 거두고 있음에도 내년도 예산안에 관련 사업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또한, 이 협회는 "연방정부, 주 정부, 지방정부가 책임을 분명히하고, 2030년까지 정비 사업을 완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sunniek8@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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